장미란 메달 예감, 애국가 예행연습

입력 2008.08.1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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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5.고양시청)의 금메달이 확실하다는 것은 이미 2008 베이징올림픽 주최 측에서도 알고 있었다.
16일 2008 베이징올림픽 역도 경기장인 베이징항공항천대 체육관.
여자 최중량급(+75kg)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오후 7시(한국시간 8시)부터 열릴 예정이었지만 5시15분께 갑작스럽게 애국가가 흘러나왔다.
한번이 아니었다. 마지막 소절인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부분이 끝나자 곧바로 다시 한번 이어졌다.
대회 조직위원회도 이미 장미란의 금메달을 확실히 예상하고 시상식 예행 연습을 2차례나 실시한 것이다.
응원을 나온 이형근 남자 대표팀 감독은 이를 듣고 "(장)미란이가 당연히 우승할 것이라고 대회 주최 측도 보고 있는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경기가 시작되기 1시간 전에 경기장을 찾은 장미란의 아버지 장호철(56)씨도 "아버지로서 긴장된다. 본인도 부담이 크겠지만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왔으니 꼭 금메달과 함께 세계 신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아버지와 함께 온 남동생 유성(21)씨도 "예전에는 누나가 대회에 나갈 때는 나도 긴장을 많이 했는데 이제 누나가 너무 큰 선수가 되고 나니 그냥 믿게 된다. 하느님이 이뤄주실 것을 믿기 때문에 아무런 걱정이 없다"고 거들었다.
이같은 예상은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장미란은 인상 3차 시기에서 140㎏을 들어올리며 일찌감치 세계신기록을 작성했고, 용상에서도 1차 시기에서 금메달을 확정한 뒤 2, 3차에서 잇따라 세계 기록을 갈아치우며 지구 상에서 가장 힘이 센 여자 선수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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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미란 메달 예감, 애국가 예행연습
    • 입력 2008-08-16 21:58:04
    연합뉴스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5.고양시청)의 금메달이 확실하다는 것은 이미 2008 베이징올림픽 주최 측에서도 알고 있었다. 16일 2008 베이징올림픽 역도 경기장인 베이징항공항천대 체육관. 여자 최중량급(+75kg)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오후 7시(한국시간 8시)부터 열릴 예정이었지만 5시15분께 갑작스럽게 애국가가 흘러나왔다. 한번이 아니었다. 마지막 소절인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부분이 끝나자 곧바로 다시 한번 이어졌다. 대회 조직위원회도 이미 장미란의 금메달을 확실히 예상하고 시상식 예행 연습을 2차례나 실시한 것이다. 응원을 나온 이형근 남자 대표팀 감독은 이를 듣고 "(장)미란이가 당연히 우승할 것이라고 대회 주최 측도 보고 있는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경기가 시작되기 1시간 전에 경기장을 찾은 장미란의 아버지 장호철(56)씨도 "아버지로서 긴장된다. 본인도 부담이 크겠지만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왔으니 꼭 금메달과 함께 세계 신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아버지와 함께 온 남동생 유성(21)씨도 "예전에는 누나가 대회에 나갈 때는 나도 긴장을 많이 했는데 이제 누나가 너무 큰 선수가 되고 나니 그냥 믿게 된다. 하느님이 이뤄주실 것을 믿기 때문에 아무런 걱정이 없다"고 거들었다. 이같은 예상은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장미란은 인상 3차 시기에서 140㎏을 들어올리며 일찌감치 세계신기록을 작성했고, 용상에서도 1차 시기에서 금메달을 확정한 뒤 2, 3차에서 잇따라 세계 기록을 갈아치우며 지구 상에서 가장 힘이 센 여자 선수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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