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주의력결핍·과잉 행동 치료

입력 2008.08.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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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녀가 좀 짜증이 많고 산만하다면, 자녀들과 함께 숲으로 떠나보시면 어떨까요, 집중력을 높이는 데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의 숲 속 길, 평소 조금 산만하다는 이야기를 듣는 어린이들이 체험학습에 나섰습니다.

버들피리도 불어보고, 산딸기도 먹어봅니다.

탁 트인 자연 속에서 선생님 설명에도 귀를 기울입니다.

<녹취> "우리도 나무처럼 서로를 도우면서 살아갈 수 있어요"

짜증이 많은 편인 효상이, 친구들 짐까지 들어주는 등 한결 의젓한 행동도 합니다.

<인터뷰>유효상(초등학교 6학년) : "버드나무 피리도 불고 선생님 말씀도 듣고 그런게 좋았어요"

숲이 ADH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 어린이에게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DHD 증세가 있는 어린이들이 8차례 숲 체험을 한 결과 우울 수준과 상태불안,특성 불안지수가 눈에 띄게 떨어졌습니다.

반면 사회성 지표는 높아졌고 자아존중감도 상승했습니다.

나무와 바위, 계곡 등 다양한 자연을 접할 수 있는 숲이 어린이의 정서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김양석(한양대병원 소아정신과 전문의) : "숲이 어린이들이 다양한 성공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의 장으로써 매력적인 공간으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도시 어린이들의 ADHD 유병률은 상대적으로 더 높습니다.

숲의 육체적 정신적 치료효과는 독일과 일본에서 활발하게 연구돼오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소아정신과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연구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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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숲에서 주의력결핍·과잉 행동 치료
    • 입력 2008-08-17 21:25:35
    뉴스 9
<앵커 멘트> 자녀가 좀 짜증이 많고 산만하다면, 자녀들과 함께 숲으로 떠나보시면 어떨까요, 집중력을 높이는 데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의 숲 속 길, 평소 조금 산만하다는 이야기를 듣는 어린이들이 체험학습에 나섰습니다. 버들피리도 불어보고, 산딸기도 먹어봅니다. 탁 트인 자연 속에서 선생님 설명에도 귀를 기울입니다. <녹취> "우리도 나무처럼 서로를 도우면서 살아갈 수 있어요" 짜증이 많은 편인 효상이, 친구들 짐까지 들어주는 등 한결 의젓한 행동도 합니다. <인터뷰>유효상(초등학교 6학년) : "버드나무 피리도 불고 선생님 말씀도 듣고 그런게 좋았어요" 숲이 ADH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 어린이에게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DHD 증세가 있는 어린이들이 8차례 숲 체험을 한 결과 우울 수준과 상태불안,특성 불안지수가 눈에 띄게 떨어졌습니다. 반면 사회성 지표는 높아졌고 자아존중감도 상승했습니다. 나무와 바위, 계곡 등 다양한 자연을 접할 수 있는 숲이 어린이의 정서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김양석(한양대병원 소아정신과 전문의) : "숲이 어린이들이 다양한 성공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의 장으로써 매력적인 공간으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도시 어린이들의 ADHD 유병률은 상대적으로 더 높습니다. 숲의 육체적 정신적 치료효과는 독일과 일본에서 활발하게 연구돼오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소아정신과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연구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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