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첫 金, 영·호남서 ‘환상 탄성’

입력 2008.08.1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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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과 호남이 어우러진 환상의 복식조'
2008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이 열린 17일 밤 한국의 이용대(20)-이효정(27.여) 조가 인도네시아를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거머쥐자 이들의 고향 집인 부산과 전남 화순에서는 금빛의 '환상 탄성'이 터져 나왔다.
부산시 북구 구포2동에 있는 이효정 선수 집에서 응원을 벌이던 가족과 이웃 등 40여 명은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두번의 실패는 없다"며 온 동네가 떠나갈 듯 환호성을 질렀다.
이들은 이효정 선수가 득점에 성공할 때마다 "대∼한민국"과 "잘한다"를 외쳤고, 경기 중반 우리 팀이 점수 차를 벌리자 "이겼다", "금메달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격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이효정 선수의 아버지 이주석(54) 씨는 "광복절에 금메달을 못 따 섭섭했지만 (효정이가) 기어이 금메달을 따리라 생각했다"며 "상대 팀이 1월 코리아 오픈에서 한번 이겼던 팀이라 승리 가능성을 미리 점쳤었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또 `올림픽 훈남' 이용대 선수의 집이 있는 전남 화순군의 화순군청에서는 태극기 응원이 펼쳐졌다.
가족과 이 선수의 후배인 화순실고 배드민턴 선수단, 주민 등 300여 명은 경기 내내 태극기를 흔들며 "이용대, 이효정 파이팅"을 연호했다.
시종일관 리드를 지킨 끝에 금메달을 따내자 이용대 선수의 부모는 화순의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들과 껴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함께 응원한 주민들은 축하의 말을 건네며 감격을 함께 했다.
이용대 선수의 어머니 이애자(47) 씨는 "밤 늦은 시간까지 우리 아들을 열심히 응원해 준 국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자랑스러운 아들이 귀국하면 꼭 안아주겠다. 함께 애쓴 효정이도 사랑한다"라고 기쁨의 눈물을 글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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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드민턴 첫 金, 영·호남서 ‘환상 탄성’
    • 입력 2008-08-17 22:06:33
    연합뉴스
`영남과 호남이 어우러진 환상의 복식조' 2008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이 열린 17일 밤 한국의 이용대(20)-이효정(27.여) 조가 인도네시아를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거머쥐자 이들의 고향 집인 부산과 전남 화순에서는 금빛의 '환상 탄성'이 터져 나왔다. 부산시 북구 구포2동에 있는 이효정 선수 집에서 응원을 벌이던 가족과 이웃 등 40여 명은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두번의 실패는 없다"며 온 동네가 떠나갈 듯 환호성을 질렀다. 이들은 이효정 선수가 득점에 성공할 때마다 "대∼한민국"과 "잘한다"를 외쳤고, 경기 중반 우리 팀이 점수 차를 벌리자 "이겼다", "금메달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격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이효정 선수의 아버지 이주석(54) 씨는 "광복절에 금메달을 못 따 섭섭했지만 (효정이가) 기어이 금메달을 따리라 생각했다"며 "상대 팀이 1월 코리아 오픈에서 한번 이겼던 팀이라 승리 가능성을 미리 점쳤었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또 `올림픽 훈남' 이용대 선수의 집이 있는 전남 화순군의 화순군청에서는 태극기 응원이 펼쳐졌다. 가족과 이 선수의 후배인 화순실고 배드민턴 선수단, 주민 등 300여 명은 경기 내내 태극기를 흔들며 "이용대, 이효정 파이팅"을 연호했다. 시종일관 리드를 지킨 끝에 금메달을 따내자 이용대 선수의 부모는 화순의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들과 껴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함께 응원한 주민들은 축하의 말을 건네며 감격을 함께 했다. 이용대 선수의 어머니 이애자(47) 씨는 "밤 늦은 시간까지 우리 아들을 열심히 응원해 준 국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자랑스러운 아들이 귀국하면 꼭 안아주겠다. 함께 애쓴 효정이도 사랑한다"라고 기쁨의 눈물을 글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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