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금빛 스매싱, 황금연휴 ‘피날레’

입력 2008.08.17 (22:36) 수정 2008.08.18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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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이 금빛 스매싱을 꽂아 넣으며 황금 연휴 마지막 날을 장식했다.
세계랭킹 10위인 이용대-이효정(이상 삼성전기) 조는 17일 베이징공과대학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인 인도네시아의 노바 위디안토-낫시르 릴리야나 조를 2-0(21-11 21-17)로 격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이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때 김동문-길영아 조 이후 무려 12년만이다.
여자탁구도 단체전 3위 결정전에서 김경아, 당예서(이상 대한항공), 박미영(삼성생명)을 앞세워 일본을 3-0으로 완파, 동메달을 따내며 결승에 나가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4년 전 아테네대회 단식 동메달리스트 김경아는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사냥에 성공했고 중국에서 귀화한 당예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데뷔 무대에서 귀중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선수단은 배드민턴에서 나온 금메달과 탁구에서 나온 동메달을 합쳐 금메달 8개, 은메달 9개, 동메달 5개를 수확했지만 순위는 전날 4위에서 6위로 밀렸다.
대회 기간 중 가장 많은 37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던 이날 1위를 달리고 있는 중국(금 35, 은 13, 동 13)은 2위 미국(금 19, 은 21, 동 25)과 격차를 더욱 벌렸고 영국(금 11, 은 6, 동 8)은 조정과 사이클 등에서 금메달 4개를 보태 3위로 뛰어 올랐다.
복싱 69㎏급에서는 김정주(27.원주시청)가 8강전에서 우승후보로 꼽히던 드미트리어스 안드라이드(미국)를 11-9 판정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동메달을 확보한 김정주는 22일 바키트 사르세크바예프(카자흐스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야구대표팀은 이승엽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홈팀 중국을 꺾고 4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한국은 풀리그 2차전 중국과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승부치기에서 그동안 부진했던 이승엽이 끝내기 안타를 쳐 1-0으로 이겼다.
첫 상대 미국을 시작으로 3연승을 올리던 한국은 최약체 중국마저 꺾어 4승무패로 쿠바와 공동 선두로 나섰다
여자핸드볼은 B조 최종전에서 동유럽의 강호 헝가리를 33-22로 대파하고 3승1무1패 승점 7을 기록, 러시아(4승1무 승점 9)에 이어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8강 상대는 중국이다.
여자농구도 A조 마지막 경기에서 라트비아를 72-68로 꺾고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8년만에 8강에 진출한 여자농구는 세계 최강 미국과 맞붙는다.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3.미국)는 남자 혼계영 400m에서 세번째 접영 영자로 출전해 금메달을 보태며 8관왕이 돼 1972년 뮌헨대회에서 금메달 7개를 획득한 마크 스피츠(미국)를 넘어서 '신의 경지'에 들어섰다는 찬사를 받았다.
한편 북한 홍은정(19.평양시 체육단)은 여자기계체조 도마 결승에서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한 최강 청페이(중국)와 '주부 선수' 옥사나 추소비티나(독일)를 물리치고 선수단에 두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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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드민턴 금빛 스매싱, 황금연휴 ‘피날레’
    • 입력 2008-08-17 22:36:40
    • 수정2008-08-18 06:48:16
    연합뉴스
배드민턴이 금빛 스매싱을 꽂아 넣으며 황금 연휴 마지막 날을 장식했다. 세계랭킹 10위인 이용대-이효정(이상 삼성전기) 조는 17일 베이징공과대학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인 인도네시아의 노바 위디안토-낫시르 릴리야나 조를 2-0(21-11 21-17)로 격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이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때 김동문-길영아 조 이후 무려 12년만이다. 여자탁구도 단체전 3위 결정전에서 김경아, 당예서(이상 대한항공), 박미영(삼성생명)을 앞세워 일본을 3-0으로 완파, 동메달을 따내며 결승에 나가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4년 전 아테네대회 단식 동메달리스트 김경아는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사냥에 성공했고 중국에서 귀화한 당예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데뷔 무대에서 귀중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선수단은 배드민턴에서 나온 금메달과 탁구에서 나온 동메달을 합쳐 금메달 8개, 은메달 9개, 동메달 5개를 수확했지만 순위는 전날 4위에서 6위로 밀렸다. 대회 기간 중 가장 많은 37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던 이날 1위를 달리고 있는 중국(금 35, 은 13, 동 13)은 2위 미국(금 19, 은 21, 동 25)과 격차를 더욱 벌렸고 영국(금 11, 은 6, 동 8)은 조정과 사이클 등에서 금메달 4개를 보태 3위로 뛰어 올랐다. 복싱 69㎏급에서는 김정주(27.원주시청)가 8강전에서 우승후보로 꼽히던 드미트리어스 안드라이드(미국)를 11-9 판정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동메달을 확보한 김정주는 22일 바키트 사르세크바예프(카자흐스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야구대표팀은 이승엽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홈팀 중국을 꺾고 4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한국은 풀리그 2차전 중국과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승부치기에서 그동안 부진했던 이승엽이 끝내기 안타를 쳐 1-0으로 이겼다. 첫 상대 미국을 시작으로 3연승을 올리던 한국은 최약체 중국마저 꺾어 4승무패로 쿠바와 공동 선두로 나섰다 여자핸드볼은 B조 최종전에서 동유럽의 강호 헝가리를 33-22로 대파하고 3승1무1패 승점 7을 기록, 러시아(4승1무 승점 9)에 이어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8강 상대는 중국이다. 여자농구도 A조 마지막 경기에서 라트비아를 72-68로 꺾고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8년만에 8강에 진출한 여자농구는 세계 최강 미국과 맞붙는다.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3.미국)는 남자 혼계영 400m에서 세번째 접영 영자로 출전해 금메달을 보태며 8관왕이 돼 1972년 뮌헨대회에서 금메달 7개를 획득한 마크 스피츠(미국)를 넘어서 '신의 경지'에 들어섰다는 찬사를 받았다. 한편 북한 홍은정(19.평양시 체육단)은 여자기계체조 도마 결승에서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한 최강 청페이(중국)와 '주부 선수' 옥사나 추소비티나(독일)를 물리치고 선수단에 두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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