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가로수, 관광자원으로 활용

입력 2008.08.18 (13: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거리를 걷다 보면, 마구잡이로 가지치기한 가로수들이 눈에 띕니다.

하지만, 가로수도 잘 가꾸면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최성민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옆에 울창하게 늘어선 플라타너스 거리입니다.

한낮 불볕더위 속에 나뭇잎이 만든 초록빛 동굴은 시민들에겐 휴식처입니다.

나무 그늘과 바깥 기온을 실제로 재봤습니다.

나무 아래는 26도를 나타내지만, 뜨겁게 달궈진 도로 위는 43도를 넘어 20도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인터뷰> 시민 : "지금 춘천에 이런 길이 여기밖에 없다. 다른데 가지치기해놔서, 이 동네가 좋다."

하지만, 도심의 가로수들은 전선과 상가 간판 등을 가린다는 이유로 해마다 볼품없이 잘려나갑니다.

도심개발 계획으로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가로수가 어느 정도 규모로 자라려면 최소 30년 이상 시간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잘 가꿔진 가로수 길은 그 도시의 역사이자, 경쟁력입니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나, 담양의 메타세콰이어 길 등은 가로수 기능을 넘어 지역 홍보와 관광 수입이라는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춘천시청 : "도로경관과 학교, 상가, 주택 등 지역 특성에 맞는 가로수길 조성 계획이다."

도심 가로수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함께 관광 자원화를 위한 장기적인 구상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네트워크] 가로수, 관광자원으로 활용
    • 입력 2008-08-18 12:26:20
    뉴스 12
<앵커 멘트> 거리를 걷다 보면, 마구잡이로 가지치기한 가로수들이 눈에 띕니다. 하지만, 가로수도 잘 가꾸면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최성민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옆에 울창하게 늘어선 플라타너스 거리입니다. 한낮 불볕더위 속에 나뭇잎이 만든 초록빛 동굴은 시민들에겐 휴식처입니다. 나무 그늘과 바깥 기온을 실제로 재봤습니다. 나무 아래는 26도를 나타내지만, 뜨겁게 달궈진 도로 위는 43도를 넘어 20도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인터뷰> 시민 : "지금 춘천에 이런 길이 여기밖에 없다. 다른데 가지치기해놔서, 이 동네가 좋다." 하지만, 도심의 가로수들은 전선과 상가 간판 등을 가린다는 이유로 해마다 볼품없이 잘려나갑니다. 도심개발 계획으로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가로수가 어느 정도 규모로 자라려면 최소 30년 이상 시간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잘 가꿔진 가로수 길은 그 도시의 역사이자, 경쟁력입니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나, 담양의 메타세콰이어 길 등은 가로수 기능을 넘어 지역 홍보와 관광 수입이라는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춘천시청 : "도로경관과 학교, 상가, 주택 등 지역 특성에 맞는 가로수길 조성 계획이다." 도심 가로수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함께 관광 자원화를 위한 장기적인 구상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