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앙 자서전 작가 “예고된 포기”

입력 2008.08.1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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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육상 영웅' 류시앙(25)이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허들 110m 예선에서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하면서 중국 대륙이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포기는 이미 예정됐던 일이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류시앙의 자서전 집필자이자 해방일보(解放日報) 스포츠 담당 기자인 장웨이는 18일 관영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류시앙이 지난 16일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발 부상에 대해 얘기를 했다"며 "하지만 경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말을 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만약 통증이 심하지 않았다면 절대로 경기를 그만두지 않았을 것"이라며 "류시앙이 트랙을 떠나 자신의 번호표를 뜯어내고 절룩거리며 나갈 때 가슴이 너무 아팠다. 그의 성격을 감안하면 너무 거친 행동이었다"고 덧붙였다.
장웨이는 그러나 "이미 경기 며칠 전 연습에서 류시앙은 첫 번째와 두 번째 장애물은 완벽하게 뛰었지만 세 번째 허들부터 자세가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최근 2주 동안 상태가 더 나빠졌다"며 사실상 경기에 나설 수 없었던 상태였음을 강조했다.
장웨이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류시앙이 금메달을 딴 이후 자서전 작가로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최측근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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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시앙 자서전 작가 “예고된 포기”
    • 입력 2008-08-18 18:11:40
    연합뉴스
중국의 '육상 영웅' 류시앙(25)이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허들 110m 예선에서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하면서 중국 대륙이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포기는 이미 예정됐던 일이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류시앙의 자서전 집필자이자 해방일보(解放日報) 스포츠 담당 기자인 장웨이는 18일 관영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류시앙이 지난 16일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발 부상에 대해 얘기를 했다"며 "하지만 경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말을 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만약 통증이 심하지 않았다면 절대로 경기를 그만두지 않았을 것"이라며 "류시앙이 트랙을 떠나 자신의 번호표를 뜯어내고 절룩거리며 나갈 때 가슴이 너무 아팠다. 그의 성격을 감안하면 너무 거친 행동이었다"고 덧붙였다. 장웨이는 그러나 "이미 경기 며칠 전 연습에서 류시앙은 첫 번째와 두 번째 장애물은 완벽하게 뛰었지만 세 번째 허들부터 자세가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최근 2주 동안 상태가 더 나빠졌다"며 사실상 경기에 나설 수 없었던 상태였음을 강조했다. 장웨이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류시앙이 금메달을 딴 이후 자서전 작가로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최측근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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