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성·차동민에 패한 니콜라이디스 “나도 불만”

입력 2008.08.23 (23:34) 수정 2008.08.23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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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남자 80㎏이상급 결승에서 문대성의 뒤 후리기 한 방에 KO패 당했던 알렉산드로스 니콜라이디스(그리스)가 한국 선수와 악연에 또 한 번 울었다.
4년을 다시 준비한 23일 2008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다시 한국의 차동민(22.한국체대)을 만났지만 5-4로 분패해 은메달 하나를 추가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는 2-0으로 앞서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1라운드 막판 상대 발차기를 얼굴에 얻어 맞아 2-3으로 역전을 허용한 끝에 1점 차로 졌다.
문대성의 발차기로도 모자라 차동민에게 또 한 방을 허용한 셈이다.
니콜라이디스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판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이런 자리에서 심판 얘기를 하고 싶지는 않지만 내가 점수를 더 받아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약 15초 정도 남기고 상대 감점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심판이 인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 종료 18초를 남기고 차동민의 오른발 공격에 1점을 내줘 패한 것에 불만이 많았다. "마지막 1점을 준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4년 전 문대성에게 패한 뒤로는 함께 두 손을 맞잡고 매트 주위를 돌아 훈훈한 광경을 보여주기도 했던 니콜라이디스는 "한국 선수를 상대로 특별히 연습하는 것은 없다. 다만 잘 하는 선수가 있다면 그에 대비를 할 뿐"이라며 쓸쓸히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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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대성·차동민에 패한 니콜라이디스 “나도 불만”
    • 입력 2008-08-23 23:34:05
    • 수정2008-08-23 23:40:45
    연합뉴스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남자 80㎏이상급 결승에서 문대성의 뒤 후리기 한 방에 KO패 당했던 알렉산드로스 니콜라이디스(그리스)가 한국 선수와 악연에 또 한 번 울었다. 4년을 다시 준비한 23일 2008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다시 한국의 차동민(22.한국체대)을 만났지만 5-4로 분패해 은메달 하나를 추가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는 2-0으로 앞서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1라운드 막판 상대 발차기를 얼굴에 얻어 맞아 2-3으로 역전을 허용한 끝에 1점 차로 졌다. 문대성의 발차기로도 모자라 차동민에게 또 한 방을 허용한 셈이다. 니콜라이디스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판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이런 자리에서 심판 얘기를 하고 싶지는 않지만 내가 점수를 더 받아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약 15초 정도 남기고 상대 감점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심판이 인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 종료 18초를 남기고 차동민의 오른발 공격에 1점을 내줘 패한 것에 불만이 많았다. "마지막 1점을 준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4년 전 문대성에게 패한 뒤로는 함께 두 손을 맞잡고 매트 주위를 돌아 훈훈한 광경을 보여주기도 했던 니콜라이디스는 "한국 선수를 상대로 특별히 연습하는 것은 없다. 다만 잘 하는 선수가 있다면 그에 대비를 할 뿐"이라며 쓸쓸히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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