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미 남부 해안 주민들 ‘귀환 시작’ 外

입력 2008.09.03 (11:44) 수정 2008.09.0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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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허리케인 예보에 2백만 명이나 대피했던 미국 남부 해안지대 주민들이 오늘부터 귀환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당국은 아직 침수지역이 많고 특히 정전을 복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복귀를 늦춰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뉴올리언즈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도시를 집어삼킬 듯 하루 종일 물은 둑을 넘쳐 흘렀습니다.

시속 190킬로 가까운 강풍에 거리 시설물은 곳곳에서 나뒹굴었고, 늦은 밤까지도 똑같은 상황이 계속됐습니다.

허리케인은 이미 한나절 전에 이곳 뉴올리언즈를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렇게 바람이 불고 또 제방 두 곳의 붕괴위험이 있어 상황은 여전히 불안한 상탭니다.

때문에 구스타프가 열대성 폭풍으로 변해 사실상 소멸단계에 접어 들었음에도 당국은 2백만 대피주민들에게 며칠 더 대피소에 머무를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레이 내긴(뉴올리언즈 시장) : "귀환은 단지 며칠이지, 몇 주 후가 아닙니다. 누구든 몇 주라고 생각하지 않기 바랍니다."

현재까지 8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80억 달러의 재산피해가 예상됩니다.

또, 140만 가구가 정전의 불편에 빠져 복구에는 최소 2주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틀 넘게 대피소에 머문 주민들은 서둘러 집으로 돌아갈 생각입니다.

<인터뷰> 프랭클린 주민 : "이제 끝났어요. 저는 돌아갈 날 만을 기다려왔고 이를 견뎌왔으니, 이제 집에 가서 일상의 생활로 돌아가야죠."

허리케인이 지나간 뒤, 일부 주민들은 이미 어제밤부터 귀환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오늘부터는 귀환행렬이 서서히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올리언즈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국제 유가 5개월만 최저치 109$

허리케인 구스타브의 피해가 예상보다 적다는 예상에 따라 미 뉴욕 상품 거래소에서 국제 유가가 5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습니다.

10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 원유의 선물 가격은 오늘 배럴당 5달러 75센트 떨어져 109달러 71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영국 런던 선물시장에서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 당 0.99달러 내린 108.42달러에 거래됐습니다.

파키스탄 여성 5명 ‘명예살인’

파키스탄에서 최근 젊은 여성 5명이 이른바 '명예살인' 명목으로 살해당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명예살인은 성폭행을 당했거나 간통한 여성을 그녀의 가족들이 살해하는 이슬람권 일부 국가의 관습입니다.

숨진 여성 5명은 자신이 원하는 남성과 결혼하게 해달라며 법원에 탄원서를 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여성을 살해하는 것이 가족의 명예를 지키는 것이냐며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日 스모계, 대마초 파문

일본 스모계가 대표적인 선수들의 잇따른 대마 흡입 혐의로 발칵 뒤집혔습니다.

지난달 러시아 출신의 스모선수가 대마단속법위반 혐의로 체포된 데 이어 어제 또 2명의 외국출신 스모선수가 대마에 양성반응을 보여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지난달 현역 스모 선수가 대마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자 일본 스모협회는 소속 모든 선수들을 대상으로 대마초 흡입 여부를 자체적으로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일부 외국인 선수에서 대마 양성반응이 나와 경찰에 보고했습니다.

<인터뷰> 일본 스모협회 관계자 : "전체 69명의 스모선수를 대상으로 대마 흡입을 조사한 결과, 2명의 선수에서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의심을 받고 있는 선수는 러시아 출신의 형제 스모 선수입니다.

지난 2002년 일본에 입국한 이들은 외국인 선수 가운데는 처음으로 형제 스모선수라는 점 때문에 대중적 인기도 높았습니다.

경찰 조사에 앞서 이 두 사람은 기자들에게 대마 흡입 여부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하쿠로장(일본 스모선수) : "절대로 대마를 흡입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 두사람들을 상대로 정밀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숙소 등을 중심으로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도 러시아 출신의 현역 스모 선수가 대마초를 소지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는 등 일본 스모협회가 대마초로 때 아닌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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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미 남부 해안 주민들 ‘귀환 시작’ 外
    • 입력 2008-09-03 11:22:26
    • 수정2008-09-03 1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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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허리케인 예보에 2백만 명이나 대피했던 미국 남부 해안지대 주민들이 오늘부터 귀환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당국은 아직 침수지역이 많고 특히 정전을 복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복귀를 늦춰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뉴올리언즈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도시를 집어삼킬 듯 하루 종일 물은 둑을 넘쳐 흘렀습니다. 시속 190킬로 가까운 강풍에 거리 시설물은 곳곳에서 나뒹굴었고, 늦은 밤까지도 똑같은 상황이 계속됐습니다. 허리케인은 이미 한나절 전에 이곳 뉴올리언즈를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렇게 바람이 불고 또 제방 두 곳의 붕괴위험이 있어 상황은 여전히 불안한 상탭니다. 때문에 구스타프가 열대성 폭풍으로 변해 사실상 소멸단계에 접어 들었음에도 당국은 2백만 대피주민들에게 며칠 더 대피소에 머무를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레이 내긴(뉴올리언즈 시장) : "귀환은 단지 며칠이지, 몇 주 후가 아닙니다. 누구든 몇 주라고 생각하지 않기 바랍니다." 현재까지 8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80억 달러의 재산피해가 예상됩니다. 또, 140만 가구가 정전의 불편에 빠져 복구에는 최소 2주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틀 넘게 대피소에 머문 주민들은 서둘러 집으로 돌아갈 생각입니다. <인터뷰> 프랭클린 주민 : "이제 끝났어요. 저는 돌아갈 날 만을 기다려왔고 이를 견뎌왔으니, 이제 집에 가서 일상의 생활로 돌아가야죠." 허리케인이 지나간 뒤, 일부 주민들은 이미 어제밤부터 귀환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오늘부터는 귀환행렬이 서서히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올리언즈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국제 유가 5개월만 최저치 109$ 허리케인 구스타브의 피해가 예상보다 적다는 예상에 따라 미 뉴욕 상품 거래소에서 국제 유가가 5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습니다. 10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 원유의 선물 가격은 오늘 배럴당 5달러 75센트 떨어져 109달러 71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영국 런던 선물시장에서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 당 0.99달러 내린 108.42달러에 거래됐습니다. 파키스탄 여성 5명 ‘명예살인’ 파키스탄에서 최근 젊은 여성 5명이 이른바 '명예살인' 명목으로 살해당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명예살인은 성폭행을 당했거나 간통한 여성을 그녀의 가족들이 살해하는 이슬람권 일부 국가의 관습입니다. 숨진 여성 5명은 자신이 원하는 남성과 결혼하게 해달라며 법원에 탄원서를 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여성을 살해하는 것이 가족의 명예를 지키는 것이냐며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日 스모계, 대마초 파문 일본 스모계가 대표적인 선수들의 잇따른 대마 흡입 혐의로 발칵 뒤집혔습니다. 지난달 러시아 출신의 스모선수가 대마단속법위반 혐의로 체포된 데 이어 어제 또 2명의 외국출신 스모선수가 대마에 양성반응을 보여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지난달 현역 스모 선수가 대마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자 일본 스모협회는 소속 모든 선수들을 대상으로 대마초 흡입 여부를 자체적으로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일부 외국인 선수에서 대마 양성반응이 나와 경찰에 보고했습니다. <인터뷰> 일본 스모협회 관계자 : "전체 69명의 스모선수를 대상으로 대마 흡입을 조사한 결과, 2명의 선수에서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의심을 받고 있는 선수는 러시아 출신의 형제 스모 선수입니다. 지난 2002년 일본에 입국한 이들은 외국인 선수 가운데는 처음으로 형제 스모선수라는 점 때문에 대중적 인기도 높았습니다. 경찰 조사에 앞서 이 두 사람은 기자들에게 대마 흡입 여부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하쿠로장(일본 스모선수) : "절대로 대마를 흡입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 두사람들을 상대로 정밀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숙소 등을 중심으로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도 러시아 출신의 현역 스모 선수가 대마초를 소지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는 등 일본 스모협회가 대마초로 때 아닌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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