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키워드] 타이완 ‘중삼통’ 정책

입력 2008.09.0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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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잉주 타이완 총통의 취임 이후 중국과 타이완, 이른바 양안 관계가 화해 무드를 타고 있습니다.

그동안 타이완 정부가 고수해 온 이른바 '소삼통(小三通)정책'이 '중삼통'으로 급변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데요.

뉴스키워드에서 전해드립니다.

지난달 마잉주 타이완 총통은 "타이완의 최전방 군사기지가 있는 진먼도와 중국 샤먼 사이에 다리를 건설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진먼도는 지난 1958년 중국과 타이완 사이에 대규모 포격전이 벌어져 양안 분단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곳인데요.

양안 간 대교 건설, 관광객 복수비자 허용 등 잇따른 유화 정책은 타이완 정부의 '삼통 정책' 확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잉주(타이완 총통) : “우리는 20세기에 학살의 땅이었던 이곳을 21세기 평화의 땅으로 바꿔야만 합니다.”

타이완 정부가 양안 간 긴장 완화를 위해 중국 측 제의를 받아들여 지난 2001년부터 시행한 '소삼통 정책'은, 진먼도·마주도 지역 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푸젠성을 오가며 소규모 무역을 하는 것과 제한된 몇 개 항공 노선만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양안 간 경제 협력을 공약으로 내세운 마잉주 총통 취임 이후 양안 관계는 급속히 진전되고 있는데요.

지난 7월 중국~타이완 간 직항 노선이 59년 만에 개설된 것이 상징적인 사건으로 꼽힙니다.

마잉주 정부는 앞으로 직항·교역·서신왕래는 물론 중국과의 경제무역, 국제 외교 방면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나갈 방침인데요.

일부에선 친중국 정책이 타이완의 국가 안보와 주권 수호에 큰 해가 될 거라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지금까지 뉴스키워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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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키워드] 타이완 ‘중삼통’ 정책
    • 입력 2008-09-03 11: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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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잉주 타이완 총통의 취임 이후 중국과 타이완, 이른바 양안 관계가 화해 무드를 타고 있습니다. 그동안 타이완 정부가 고수해 온 이른바 '소삼통(小三通)정책'이 '중삼통'으로 급변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데요. 뉴스키워드에서 전해드립니다. 지난달 마잉주 타이완 총통은 "타이완의 최전방 군사기지가 있는 진먼도와 중국 샤먼 사이에 다리를 건설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진먼도는 지난 1958년 중국과 타이완 사이에 대규모 포격전이 벌어져 양안 분단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곳인데요. 양안 간 대교 건설, 관광객 복수비자 허용 등 잇따른 유화 정책은 타이완 정부의 '삼통 정책' 확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잉주(타이완 총통) : “우리는 20세기에 학살의 땅이었던 이곳을 21세기 평화의 땅으로 바꿔야만 합니다.” 타이완 정부가 양안 간 긴장 완화를 위해 중국 측 제의를 받아들여 지난 2001년부터 시행한 '소삼통 정책'은, 진먼도·마주도 지역 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푸젠성을 오가며 소규모 무역을 하는 것과 제한된 몇 개 항공 노선만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양안 간 경제 협력을 공약으로 내세운 마잉주 총통 취임 이후 양안 관계는 급속히 진전되고 있는데요. 지난 7월 중국~타이완 간 직항 노선이 59년 만에 개설된 것이 상징적인 사건으로 꼽힙니다. 마잉주 정부는 앞으로 직항·교역·서신왕래는 물론 중국과의 경제무역, 국제 외교 방면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나갈 방침인데요. 일부에선 친중국 정책이 타이완의 국가 안보와 주권 수호에 큰 해가 될 거라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지금까지 뉴스키워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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