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째 희망의 쌀 ‘키다리 아저씨’
입력 2008.09.04 (22:01)
수정 2008.09.0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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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추석이 다가오면 대구의 한 구청에 쌀 천포대씩을 기증하고 있는 한 독지가가 있습니다.
현대판 키다리 아저씨의 숨은 선행을 신지원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대낮인데도 캄캄한 쪽방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녹취> "아이고 어서 오세요. 너무 감사해서.."
올해 72살 이정임 할머니는 찾아올 가족 하나 없지만 해마다 추석이면 잊지 않고 쌀을 보내오는 고마운 이웃이 있어 외롭지만은 않습니다.
<인터뷰> 이정임(대구시 범어동) : "누군지 몰라도 내가 꼭 가서 인사하고 싶어요. 너무 고맙고, 너무 죄송하다고."
굳이 신원을 밝히기를 원치않은 이 독지가가 선행을 베풀기로 마음먹은 것은 10년 전 부인과 사별하면서 부터입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쌀 10킬로그램 포장의 1000포대, 2천 만원 어치를 기증하기 시작한 것은 어느 덧 6년째, 올해도 어김없이 사랑의 쌀 천 포대를 싣고 와 구청에 전달한 뒤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이경수(대구 수성구청 주민생활지원과) : "한두 해 기부하다 말고, 생색내고, 그런 사람들과는 다른 모습에 '키다리 아저씨'라고"
곧 추석이지만, 경기 불황으로 온정의 손길이 뜸해진 요즘, 현대판 '키다리 아저씨'의 숨은 선행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해마다 추석이 다가오면 대구의 한 구청에 쌀 천포대씩을 기증하고 있는 한 독지가가 있습니다.
현대판 키다리 아저씨의 숨은 선행을 신지원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대낮인데도 캄캄한 쪽방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녹취> "아이고 어서 오세요. 너무 감사해서.."
올해 72살 이정임 할머니는 찾아올 가족 하나 없지만 해마다 추석이면 잊지 않고 쌀을 보내오는 고마운 이웃이 있어 외롭지만은 않습니다.
<인터뷰> 이정임(대구시 범어동) : "누군지 몰라도 내가 꼭 가서 인사하고 싶어요. 너무 고맙고, 너무 죄송하다고."
굳이 신원을 밝히기를 원치않은 이 독지가가 선행을 베풀기로 마음먹은 것은 10년 전 부인과 사별하면서 부터입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쌀 10킬로그램 포장의 1000포대, 2천 만원 어치를 기증하기 시작한 것은 어느 덧 6년째, 올해도 어김없이 사랑의 쌀 천 포대를 싣고 와 구청에 전달한 뒤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이경수(대구 수성구청 주민생활지원과) : "한두 해 기부하다 말고, 생색내고, 그런 사람들과는 다른 모습에 '키다리 아저씨'라고"
곧 추석이지만, 경기 불황으로 온정의 손길이 뜸해진 요즘, 현대판 '키다리 아저씨'의 숨은 선행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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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째 희망의 쌀 ‘키다리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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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9-04 21:27:05
- 수정2008-09-04 22:16:20

<앵커 멘트>
해마다 추석이 다가오면 대구의 한 구청에 쌀 천포대씩을 기증하고 있는 한 독지가가 있습니다.
현대판 키다리 아저씨의 숨은 선행을 신지원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대낮인데도 캄캄한 쪽방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녹취> "아이고 어서 오세요. 너무 감사해서.."
올해 72살 이정임 할머니는 찾아올 가족 하나 없지만 해마다 추석이면 잊지 않고 쌀을 보내오는 고마운 이웃이 있어 외롭지만은 않습니다.
<인터뷰> 이정임(대구시 범어동) : "누군지 몰라도 내가 꼭 가서 인사하고 싶어요. 너무 고맙고, 너무 죄송하다고."
굳이 신원을 밝히기를 원치않은 이 독지가가 선행을 베풀기로 마음먹은 것은 10년 전 부인과 사별하면서 부터입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쌀 10킬로그램 포장의 1000포대, 2천 만원 어치를 기증하기 시작한 것은 어느 덧 6년째, 올해도 어김없이 사랑의 쌀 천 포대를 싣고 와 구청에 전달한 뒤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이경수(대구 수성구청 주민생활지원과) : "한두 해 기부하다 말고, 생색내고, 그런 사람들과는 다른 모습에 '키다리 아저씨'라고"
곧 추석이지만, 경기 불황으로 온정의 손길이 뜸해진 요즘, 현대판 '키다리 아저씨'의 숨은 선행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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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기자 4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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