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남편’ 탤런트 안재환, 숨진 채 발견

<앵커 멘트>

개그우먼 정선희 씨의 남편인 탤런트 안재환 씨가 오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안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재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9시 반쯤 서울 하계동의 한 도로에서 탤런트 안재환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안 씨는 주택가 이면도로에 세워둔 자신의 승합차 뒷좌석에서 쓰러진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차 안에서 안 씨가 자신의 부인인 개그우먼 정선희 씨에게 남긴 짤막한 유서가 발견된 점과, 타다 남은 연탄과 소주병이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故) 안재환 씨는 지난 96년 MBC 공채 탤런트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으며 '엄마야 누나야','똑바로 살아라'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다정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또 지난해 11월 개그우먼 정선희 씨와 결혼하면서 '스타 커플'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안 씨는 지난해부터 대학에서 방송연기영상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화장품 사업 등을 하다 최근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안 씨의 승합차가 2주 전부터 같은 자리에 있었다는 목격자들의 말을 토대로 사망 시점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