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다른 금융사도 위험” 경고

입력 2008.09.1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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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3대 투자 은행, 리먼 브러더스가 사실상 파산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앨런 그린스펀 전 FRB 의장은 리먼은 공적자금 없이 구제되겠지만 다른 금융사들도 같은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리먼 브러더스는 또다시 매각협상이 무산돼, 위기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앨 그린스펀 전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은 일요일 아침 ABC 방송의 대담프로에 출연해 리먼 브러더스는 정부에 의한 긴급구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앨런 그린스펀

즉 이번에는 앞서 다른 회사들의 구제조치와 달리 정부자금을 투여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인데, 따라서 여의치 않을 경우 청산도 고려될 수 있다고 부연 설명했습니다.

<녹취> 앨런 그린스펀

그린스펀은 이어, 지난해 비우량 주택담보 대출 시장의 붕괴로 시작된 현재의 금융위기는 한 세기에 한번 있을까 한 사건이라면서 또 다른 대형 금융사도 부실해 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린스펀은 그러나, 매번 금융사들을 구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린스펀은 이와 함께 리먼 등의 주가가 급락하자 증권당국이 공매도를 금지한 것에 대해 나쁜 아이디어라며, 정상적인 시장기능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국 산업은행과의 협상실패 뒤 영국 바클레이 은행과 매각협상에 나섰던 리먼 브러더스는 지난밤 바클레이측 역시 협상결렬을 선언하며 철수해, 더욱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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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스펀 “다른 금융사도 위험” 경고
    • 입력 2008-09-15 06: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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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3대 투자 은행, 리먼 브러더스가 사실상 파산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앨런 그린스펀 전 FRB 의장은 리먼은 공적자금 없이 구제되겠지만 다른 금융사들도 같은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리먼 브러더스는 또다시 매각협상이 무산돼, 위기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앨 그린스펀 전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은 일요일 아침 ABC 방송의 대담프로에 출연해 리먼 브러더스는 정부에 의한 긴급구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앨런 그린스펀 즉 이번에는 앞서 다른 회사들의 구제조치와 달리 정부자금을 투여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인데, 따라서 여의치 않을 경우 청산도 고려될 수 있다고 부연 설명했습니다. <녹취> 앨런 그린스펀 그린스펀은 이어, 지난해 비우량 주택담보 대출 시장의 붕괴로 시작된 현재의 금융위기는 한 세기에 한번 있을까 한 사건이라면서 또 다른 대형 금융사도 부실해 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린스펀은 그러나, 매번 금융사들을 구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린스펀은 이와 함께 리먼 등의 주가가 급락하자 증권당국이 공매도를 금지한 것에 대해 나쁜 아이디어라며, 정상적인 시장기능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국 산업은행과의 협상실패 뒤 영국 바클레이 은행과 매각협상에 나섰던 리먼 브러더스는 지난밤 바클레이측 역시 협상결렬을 선언하며 철수해, 더욱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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