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제 추석날 러시아 중부 페름지역에서 보잉 737-500 여객기가 공중에서 폭발한 뒤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등 88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러시아를 비롯한 옛소련권 국가에서는 항공기 추락사고가 잇따라 항공 안전면에서 최악이라는 불명예를 떠안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스크바 셰레메체보 1공항을 이륙한 보잉 737-500 여객기가 동쪽으로 천 2백 km 떨어진 페름 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천 백m 상공에서 폭발을 일으키며 추락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 새벽 3시 10분쯤이며 이륙한지 2시간만의 일입니다.
이 사고로 체첸 전쟁 당시 사령관 트로셰프 전 장군과 외국인 21명, 승무원 5명 등 탑승자 88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인터뷰> 목격자(페름 주민): "사고 순간을 본 사람들은 여객기가 공중에 있을 때 불이 붙어 혜성처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테러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면서, 엔진 고장 등 기계적 결함으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레비틴(러시아 교통부 장관): "발견된 자동기록장치를 국제항공 협회에 보내 사고 원인을 조사하도록 했습니다."
이 사고로 페름과 예카테린부르크를 연결하는 시베리아 횡단 철도의 선로가 끊겨 열차가 우회해서 운행되고 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키르기스스탄에서 지난달 24일 64명의 희생자를 낸 여객기와 같은 기종으로 제작된지 15년이 됐으며, 올해 초 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정을 받았습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33건의 항공기 사고로 3백 18명이 숨지는 등 항공 안전면에서 세계 최악이라는 오명을 씻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
어제 추석날 러시아 중부 페름지역에서 보잉 737-500 여객기가 공중에서 폭발한 뒤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등 88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러시아를 비롯한 옛소련권 국가에서는 항공기 추락사고가 잇따라 항공 안전면에서 최악이라는 불명예를 떠안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스크바 셰레메체보 1공항을 이륙한 보잉 737-500 여객기가 동쪽으로 천 2백 km 떨어진 페름 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천 백m 상공에서 폭발을 일으키며 추락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 새벽 3시 10분쯤이며 이륙한지 2시간만의 일입니다.
이 사고로 체첸 전쟁 당시 사령관 트로셰프 전 장군과 외국인 21명, 승무원 5명 등 탑승자 88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인터뷰> 목격자(페름 주민): "사고 순간을 본 사람들은 여객기가 공중에 있을 때 불이 붙어 혜성처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테러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면서, 엔진 고장 등 기계적 결함으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레비틴(러시아 교통부 장관): "발견된 자동기록장치를 국제항공 협회에 보내 사고 원인을 조사하도록 했습니다."
이 사고로 페름과 예카테린부르크를 연결하는 시베리아 횡단 철도의 선로가 끊겨 열차가 우회해서 운행되고 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키르기스스탄에서 지난달 24일 64명의 희생자를 낸 여객기와 같은 기종으로 제작된지 15년이 됐으며, 올해 초 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정을 받았습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33건의 항공기 사고로 3백 18명이 숨지는 등 항공 안전면에서 세계 최악이라는 오명을 씻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러시아 항공기, 공중에서 폭발·추락…88명 사망
-
- 입력 2008-09-15 07:19:54
![](/newsimage2/200809/20080915/1632927.jpg)
<앵커 멘트>
어제 추석날 러시아 중부 페름지역에서 보잉 737-500 여객기가 공중에서 폭발한 뒤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등 88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러시아를 비롯한 옛소련권 국가에서는 항공기 추락사고가 잇따라 항공 안전면에서 최악이라는 불명예를 떠안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스크바 셰레메체보 1공항을 이륙한 보잉 737-500 여객기가 동쪽으로 천 2백 km 떨어진 페름 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천 백m 상공에서 폭발을 일으키며 추락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 새벽 3시 10분쯤이며 이륙한지 2시간만의 일입니다.
이 사고로 체첸 전쟁 당시 사령관 트로셰프 전 장군과 외국인 21명, 승무원 5명 등 탑승자 88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인터뷰> 목격자(페름 주민): "사고 순간을 본 사람들은 여객기가 공중에 있을 때 불이 붙어 혜성처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테러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면서, 엔진 고장 등 기계적 결함으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레비틴(러시아 교통부 장관): "발견된 자동기록장치를 국제항공 협회에 보내 사고 원인을 조사하도록 했습니다."
이 사고로 페름과 예카테린부르크를 연결하는 시베리아 횡단 철도의 선로가 끊겨 열차가 우회해서 운행되고 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키르기스스탄에서 지난달 24일 64명의 희생자를 낸 여객기와 같은 기종으로 제작된지 15년이 됐으며, 올해 초 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정을 받았습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33건의 항공기 사고로 3백 18명이 숨지는 등 항공 안전면에서 세계 최악이라는 오명을 씻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
-
-
이춘구 기자 cglee@kbs.co.kr
이춘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