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악재에 국내 금융시장 요동

입력 2008.09.1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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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과 메릴린치 전격 매각, AIG의 긴급 자금 지원 요청 등 미국발 대형 악재에 오늘 코스피지수가 1400선이 붕괴됐습니다.

외환시장에도 충격이 이어져 환율이 4년여 만에 처음으로 1160원대로 폭등했습니다.

박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석연휴로 하루 늦게 미국 금융위기를 받아들인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17포인트, 6.10% 내린 1387.75에 거래를 마치며 역대 3번째, 올해 들어선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지난 주말보다 31.78 포인트, 6.81% 떨어진 435.13으로 개장한 뒤 429.29에 장을 마감해 역시 올해 들어 최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오늘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모두 5분간 거래가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인 12일에 비해 유가증권시장 45조 8천억 원, 코스닥시장 5조 6천억 원 등 모두 51조 4천억 원이 단 하루 만에 사라졌습니다.

외환시장에도 충격이 이어져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1달러에 18원 90전 급등한 1128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50원 90전 폭등한 116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16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04년 8월13일 1162.30원 이후 4년 1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또 전 거래일 대비 환율 상승폭이 50원을 넘어선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8월6일의 67원 이후 10년 1개월 만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신용위기가 전 세계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하며 증시 폭락이 빚어지고 있는 만큼 국내 증시도 당분간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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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발 악재에 국내 금융시장 요동
    • 입력 2008-09-16 17:47:40
    6시 뉴스타임
<앵커 멘트>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과 메릴린치 전격 매각, AIG의 긴급 자금 지원 요청 등 미국발 대형 악재에 오늘 코스피지수가 1400선이 붕괴됐습니다. 외환시장에도 충격이 이어져 환율이 4년여 만에 처음으로 1160원대로 폭등했습니다. 박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석연휴로 하루 늦게 미국 금융위기를 받아들인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17포인트, 6.10% 내린 1387.75에 거래를 마치며 역대 3번째, 올해 들어선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지난 주말보다 31.78 포인트, 6.81% 떨어진 435.13으로 개장한 뒤 429.29에 장을 마감해 역시 올해 들어 최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오늘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모두 5분간 거래가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인 12일에 비해 유가증권시장 45조 8천억 원, 코스닥시장 5조 6천억 원 등 모두 51조 4천억 원이 단 하루 만에 사라졌습니다. 외환시장에도 충격이 이어져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1달러에 18원 90전 급등한 1128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50원 90전 폭등한 116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16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04년 8월13일 1162.30원 이후 4년 1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또 전 거래일 대비 환율 상승폭이 50원을 넘어선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8월6일의 67원 이후 10년 1개월 만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신용위기가 전 세계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하며 증시 폭락이 빚어지고 있는 만큼 국내 증시도 당분간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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