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명령, KBO반발 선수들 대환영

입력 2001.02.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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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시정명령은 프로야구계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선수쪽은 이를 환영하고 있는 반면 KBO는 행정소송제기를 준비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인수 기자입니다.
⊙기자: 선수들은 공정거래위의 시정명령이 당연하다며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선수협의회 결성 등을 통해 지금까지 불리한 계약의 희생자였음을 주장해 왔던 선수들은 앞으로 더욱 힘을 얻게 됐습니다.
또 이번 시정명령이 프로야구뿐 아니라 국내 프로 스포츠계에 전반적으로 퍼져 있는 잘못된 관행을 개선할 일대 전기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나진균(프로야구 선수협 사무국): 선수들이 일단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우리 프로야구가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기자: 그러나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이에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내 스포츠의 특수한 환경과 풍토 아래에서프로야구의 공정거래법 등 경제논리를 일방적으로 적용시킬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KBO는 시정명령 가운데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 법적인 대응을 통해 취소시키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제도 개선은 선수와 구단의 자율로 이루어지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입니다.
⊙양해영(KBO 홍보팀장): 이런 것들이 우리 한국 프로야구 현실 속에서 봤을 때 이런 것들을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느냐 하는 점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기자: 공정위의 이번 시정명령에 따라 선수협 파동으로 시련을 겪어온 프로야구는 존립기반이 흔들리는 또 한 차례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KBS뉴스 김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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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정명령, KBO반발 선수들 대환영
    • 입력 2001-02-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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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시정명령은 프로야구계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선수쪽은 이를 환영하고 있는 반면 KBO는 행정소송제기를 준비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인수 기자입니다. ⊙기자: 선수들은 공정거래위의 시정명령이 당연하다며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선수협의회 결성 등을 통해 지금까지 불리한 계약의 희생자였음을 주장해 왔던 선수들은 앞으로 더욱 힘을 얻게 됐습니다. 또 이번 시정명령이 프로야구뿐 아니라 국내 프로 스포츠계에 전반적으로 퍼져 있는 잘못된 관행을 개선할 일대 전기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나진균(프로야구 선수협 사무국): 선수들이 일단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우리 프로야구가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기자: 그러나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이에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내 스포츠의 특수한 환경과 풍토 아래에서프로야구의 공정거래법 등 경제논리를 일방적으로 적용시킬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KBO는 시정명령 가운데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 법적인 대응을 통해 취소시키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제도 개선은 선수와 구단의 자율로 이루어지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입니다. ⊙양해영(KBO 홍보팀장): 이런 것들이 우리 한국 프로야구 현실 속에서 봤을 때 이런 것들을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느냐 하는 점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기자: 공정위의 이번 시정명령에 따라 선수협 파동으로 시련을 겪어온 프로야구는 존립기반이 흔들리는 또 한 차례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KBS뉴스 김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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