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납품비리 의사 본격 소환

입력 2001.02.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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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정 의약품을 채택해 주는 대가로 제약회사로부터 돈을 받은 의사들에 대해 경찰의 소환 조사가 본격화됐습니다.
보도에 엄경철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의사는 모두 5명입니다.
이들은 대형병원 의사들로 특정 의약품을 채택해 주는 대가로 제약회사로부터 500여 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기자: 돈을 받은 혐의 인정합니까?
⊙소환된 의사: ...
⊙기자: :리베이트 받은 사실인정합니까?
⊙소환된 의사: 무슨 소리하는 거예요.
⊙기자: 경찰은 오늘 조사를 받은 의사들이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소환된 의사들은 지난해 미국에서 열리는 학외 참석 경비 명목으로 제약회사로부터 500여 만원씩을 받은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돈을 받은 의사는 1000여 명. 이들의 소환 문제를 놓고 고심해 온 경찰은 500만원을 기준으로 정해 그 이상을 받은 의사 80여 명만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의약품 리베이트가 수십년간 내려온 관행이었던 만큼 500만원이라는 적당한 선을 그어 처벌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500만원 이하를 받은 나머지 900여 명은 복지부에 혐의 내용을 통보해 2개월 가량의 자격정지 처분을 내리는 선에서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500만원 이상을 받은 이들 의사 80여 명을 다음 주까지 소환 조사한 뒤 혐의가 드러난 의사에 대해서는 배임수재 등을 적용해 형사 처벌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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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약품 납품비리 의사 본격 소환
    • 입력 2001-02-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특정 의약품을 채택해 주는 대가로 제약회사로부터 돈을 받은 의사들에 대해 경찰의 소환 조사가 본격화됐습니다. 보도에 엄경철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의사는 모두 5명입니다. 이들은 대형병원 의사들로 특정 의약품을 채택해 주는 대가로 제약회사로부터 500여 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기자: 돈을 받은 혐의 인정합니까? ⊙소환된 의사: ... ⊙기자: :리베이트 받은 사실인정합니까? ⊙소환된 의사: 무슨 소리하는 거예요. ⊙기자: 경찰은 오늘 조사를 받은 의사들이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소환된 의사들은 지난해 미국에서 열리는 학외 참석 경비 명목으로 제약회사로부터 500여 만원씩을 받은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돈을 받은 의사는 1000여 명. 이들의 소환 문제를 놓고 고심해 온 경찰은 500만원을 기준으로 정해 그 이상을 받은 의사 80여 명만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의약품 리베이트가 수십년간 내려온 관행이었던 만큼 500만원이라는 적당한 선을 그어 처벌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500만원 이하를 받은 나머지 900여 명은 복지부에 혐의 내용을 통보해 2개월 가량의 자격정지 처분을 내리는 선에서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500만원 이상을 받은 이들 의사 80여 명을 다음 주까지 소환 조사한 뒤 혐의가 드러난 의사에 대해서는 배임수재 등을 적용해 형사 처벌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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