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 극우주의자 ‘기승’…잇단 교회 공격

입력 2008.09.1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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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에서 힌두 극우주의가 기승을 부리면서, 교회와 기독교도에 대한 공격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습니다.

교황까지 나서서 우려를 나타냈지만, 힌두 극우주의자들의 과격 행위는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이재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도 동부 오리사 주에서 시작된 힌두 극우주의자들의 기독교 공격 행위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수 십개 교회가 불탄 오리사 주 칸다말 지역에서는 500여 명의 힌두 과격파가 경찰서를 습격해 경찰관 한명을 살해했습니다.

공권력이 기독교를 싸고 돈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 주에서는 힌두교도의 기독교 개종에 반감을 품은 힌두 극우단체 회원들이 교회 9곳을 공격했습니다.

케를라 주에서도 기독교가 운영하는 유치원이 군중들에 의해 습격당했습니다.

<인터뷰> 사티시 쿠마르(경찰관) : "교회가 공격당해 (군중의) 진입을 막았습니다. 경찰관도 공격당했는데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우려 표명에도 아랑곳없이 20여일 전부터 계속되고 있는 교회 공격 행위는 힌두 극우주의 단체인 바지랑 달, RSS 등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인도가 힌두교의 땅이라고 여기는 이들은, 지난달 오리사주에서 힌두교 지도자 한 명이 괴한들에 살해당한 이후 기독교에 대한 공격 행위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8억 명 이상이 힌두교도인 인도에서, 기독교 신자는 전체 인구의 2.3%, 약 2천4백만 명입니다.

뉴델리에서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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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힌두 극우주의자 ‘기승’…잇단 교회 공격
    • 입력 2008-09-19 07: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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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에서 힌두 극우주의가 기승을 부리면서, 교회와 기독교도에 대한 공격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습니다. 교황까지 나서서 우려를 나타냈지만, 힌두 극우주의자들의 과격 행위는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이재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도 동부 오리사 주에서 시작된 힌두 극우주의자들의 기독교 공격 행위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수 십개 교회가 불탄 오리사 주 칸다말 지역에서는 500여 명의 힌두 과격파가 경찰서를 습격해 경찰관 한명을 살해했습니다. 공권력이 기독교를 싸고 돈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 주에서는 힌두교도의 기독교 개종에 반감을 품은 힌두 극우단체 회원들이 교회 9곳을 공격했습니다. 케를라 주에서도 기독교가 운영하는 유치원이 군중들에 의해 습격당했습니다. <인터뷰> 사티시 쿠마르(경찰관) : "교회가 공격당해 (군중의) 진입을 막았습니다. 경찰관도 공격당했는데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우려 표명에도 아랑곳없이 20여일 전부터 계속되고 있는 교회 공격 행위는 힌두 극우주의 단체인 바지랑 달, RSS 등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인도가 힌두교의 땅이라고 여기는 이들은, 지난달 오리사주에서 힌두교 지도자 한 명이 괴한들에 살해당한 이후 기독교에 대한 공격 행위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8억 명 이상이 힌두교도인 인도에서, 기독교 신자는 전체 인구의 2.3%, 약 2천4백만 명입니다. 뉴델리에서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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