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에 부는 복고 열풍

입력 2001.02.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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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패스트푸드와 외국 음식의 범람 속에서 옛날 먹거리와 분위기를 다시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음식문화에 불고 있는 복고바람을 박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젊음의 거리 신촌의 한 주점입니다.
가게 안이 온통 6, 70년대 소품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둥근 탁자와 주전자 막걸리가 옛날 대포집 그대로입니다.
⊙신원석(대학생): 어른들 세대 분위기이고 그런 데 와 가지고 막걸리 한잔하는 기분도 좋고요.
⊙기자: 근처 한 식당에서는 옛날 빈대떡만 팝니다.
신세대 대학생들이 빈대떡 신사인양 탁주 한잔에 흥겨운 모습입니다.
한 동안 사라졌던 돼지 껍데기 집도 유흥가 골목마다 생겨났습니다.
옛날밥상을 전문으로 하는 이 식당은 500석 자리도 모자라 수십 명이 차례를 기다립니다.
상째로 들고 들어오는 전통 한식에다 꾸며진 모든 것들이 옛날 모습입니다.
⊙유남규(서울시 방학동): 전통에 대해서 그 동안 경험 못 하는 색다른 맛이 있어서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기자: 패스트푸드와 외국 음식의 급속한 유입이 오히려 잊혀져 가는 우리 것에 대해 향수를 불러 일으킨 결과입니다.
⊙탁계석(문화평론가): 현대 사회가 너무나 빠른 템포로 흘러가기 때문에 지나간 것에 대한 향수나 그리움을 사람들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음식이나 이런 것을 통해서 자기를 찾아보려고 하는...
⊙기자: 서구 음식문화에 젖은 현대인들 사이에서 옛날 먹거리들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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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거리에 부는 복고 열풍
    • 입력 2001-02-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패스트푸드와 외국 음식의 범람 속에서 옛날 먹거리와 분위기를 다시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음식문화에 불고 있는 복고바람을 박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젊음의 거리 신촌의 한 주점입니다. 가게 안이 온통 6, 70년대 소품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둥근 탁자와 주전자 막걸리가 옛날 대포집 그대로입니다. ⊙신원석(대학생): 어른들 세대 분위기이고 그런 데 와 가지고 막걸리 한잔하는 기분도 좋고요. ⊙기자: 근처 한 식당에서는 옛날 빈대떡만 팝니다. 신세대 대학생들이 빈대떡 신사인양 탁주 한잔에 흥겨운 모습입니다. 한 동안 사라졌던 돼지 껍데기 집도 유흥가 골목마다 생겨났습니다. 옛날밥상을 전문으로 하는 이 식당은 500석 자리도 모자라 수십 명이 차례를 기다립니다. 상째로 들고 들어오는 전통 한식에다 꾸며진 모든 것들이 옛날 모습입니다. ⊙유남규(서울시 방학동): 전통에 대해서 그 동안 경험 못 하는 색다른 맛이 있어서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기자: 패스트푸드와 외국 음식의 급속한 유입이 오히려 잊혀져 가는 우리 것에 대해 향수를 불러 일으킨 결과입니다. ⊙탁계석(문화평론가): 현대 사회가 너무나 빠른 템포로 흘러가기 때문에 지나간 것에 대한 향수나 그리움을 사람들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음식이나 이런 것을 통해서 자기를 찾아보려고 하는... ⊙기자: 서구 음식문화에 젖은 현대인들 사이에서 옛날 먹거리들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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