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아파트 분양때 부터 붙박이로 설치돼 있던 빌트인 가전제품이 거의 무용지물에 가까운 아파트들이 있습니다. 입주자들은 분양가만 올려놨다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00여 가구가 입주해 있는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입니다.
빌트인,즉 붙박이로 설치된 김치 냉장고에 성에가 가득합니다.
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 김치는 먹을 수없게 됐습니다.
<녹취> 아파트 입주자 : "물 흐르고 안에 살얼음 끼고, 내용물이 또 부패하고, 상온에 꺼내놓으면 얼음이 얼었던 거니까 다 못쓰게 되잖아요."
무용지물이 된 빌트인 냉장고를 아예 꺼두고 따로 사서 쓰는 집이 많습니다.
제조사에 항의하자 냉각방식 특성상 사용자가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김현희(아파트 입주자) : "아니 2주에 한번씩 성에를 제거하는 수고도 있지만 그 때마다 성에를 제거하면 김치 상태는 더 안좋아지는데, 문을 열면 열수록 김치 상태는 안좋잖아요."
같은 모델을 채용한 평택의 또다른 아파트 단지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제조사측은 주민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이 내부 보관통만을 교체해준 채 1년이 넘도록 근본적인 조치를 취해주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취재가 시작되자 제조사와 건설사는 부랴부랴 제품 교체를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조중권(LG전자 홍보부장) : "평택하고 용인 두 단지를 전수검사를 해서 이상 있는 제품들은 교체하는 원칙을 갖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엉터리 빌트인 설비를 해놓고 분양가만 올려놓았다면서 분을 이기지 못하고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아파트 분양때 부터 붙박이로 설치돼 있던 빌트인 가전제품이 거의 무용지물에 가까운 아파트들이 있습니다. 입주자들은 분양가만 올려놨다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00여 가구가 입주해 있는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입니다.
빌트인,즉 붙박이로 설치된 김치 냉장고에 성에가 가득합니다.
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 김치는 먹을 수없게 됐습니다.
<녹취> 아파트 입주자 : "물 흐르고 안에 살얼음 끼고, 내용물이 또 부패하고, 상온에 꺼내놓으면 얼음이 얼었던 거니까 다 못쓰게 되잖아요."
무용지물이 된 빌트인 냉장고를 아예 꺼두고 따로 사서 쓰는 집이 많습니다.
제조사에 항의하자 냉각방식 특성상 사용자가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김현희(아파트 입주자) : "아니 2주에 한번씩 성에를 제거하는 수고도 있지만 그 때마다 성에를 제거하면 김치 상태는 더 안좋아지는데, 문을 열면 열수록 김치 상태는 안좋잖아요."
같은 모델을 채용한 평택의 또다른 아파트 단지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제조사측은 주민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이 내부 보관통만을 교체해준 채 1년이 넘도록 근본적인 조치를 취해주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취재가 시작되자 제조사와 건설사는 부랴부랴 제품 교체를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조중권(LG전자 홍보부장) : "평택하고 용인 두 단지를 전수검사를 해서 이상 있는 제품들은 교체하는 원칙을 갖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엉터리 빌트인 설비를 해놓고 분양가만 올려놓았다면서 분을 이기지 못하고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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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엉터리 LG 빌트인 김치냉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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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10-01 21:28:44

<앵커 멘트>
아파트 분양때 부터 붙박이로 설치돼 있던 빌트인 가전제품이 거의 무용지물에 가까운 아파트들이 있습니다. 입주자들은 분양가만 올려놨다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00여 가구가 입주해 있는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입니다.
빌트인,즉 붙박이로 설치된 김치 냉장고에 성에가 가득합니다.
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 김치는 먹을 수없게 됐습니다.
<녹취> 아파트 입주자 : "물 흐르고 안에 살얼음 끼고, 내용물이 또 부패하고, 상온에 꺼내놓으면 얼음이 얼었던 거니까 다 못쓰게 되잖아요."
무용지물이 된 빌트인 냉장고를 아예 꺼두고 따로 사서 쓰는 집이 많습니다.
제조사에 항의하자 냉각방식 특성상 사용자가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김현희(아파트 입주자) : "아니 2주에 한번씩 성에를 제거하는 수고도 있지만 그 때마다 성에를 제거하면 김치 상태는 더 안좋아지는데, 문을 열면 열수록 김치 상태는 안좋잖아요."
같은 모델을 채용한 평택의 또다른 아파트 단지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제조사측은 주민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이 내부 보관통만을 교체해준 채 1년이 넘도록 근본적인 조치를 취해주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취재가 시작되자 제조사와 건설사는 부랴부랴 제품 교체를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조중권(LG전자 홍보부장) : "평택하고 용인 두 단지를 전수검사를 해서 이상 있는 제품들은 교체하는 원칙을 갖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엉터리 빌트인 설비를 해놓고 분양가만 올려놓았다면서 분을 이기지 못하고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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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형국 기자 spianat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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