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20원 돌파…외환 보유액 226억 달러 감소

입력 2008.10.0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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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달러 환율이 36원 폭등하며 5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외환보유액은 갈수록 줄고 있어 환율 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원.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36원 50전 폭등하면서 1223원 50전에 마감됐습니다.

5년 5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인터뷰> 김윤기(대신경제연구소) :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국내 외화유동성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있고,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되면서 원화 약세에 대한 심리가 상당히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외환보유액이 올해 들어 226억 달러 감소했다는 소식도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심리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외환보유액은 올 3월 2642억 달러를 정점으로 6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정부가 외환시장 안정과 환율 방어를 위해 시장에 달러를 지속적으로 내다 팔았기 때문입니다.

환율 불안이 계속되자 정부는 달러 가뭄 해소를 위해 개별은행에 50억 달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강만수(재정경제부 장관) : "개별 은행에 대해서 개별적으로 공급하는 창구를 별도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한은도 현재 외환보유액은 전액이 당장 사용할 수가 있어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배민근(LG경제연구원) : "상황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 외채 수준을 감안했을 때 현재의 외환보유액이 크게 부족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외환보유액 감소세가 지속될 경우 대외신인도가 저하되고 금융기관들의 외화 조달 비용이 올라가 외환 시장 개입에 보다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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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1,220원 돌파…외환 보유액 226억 달러 감소
    • 입력 2008-10-02 20: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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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달러 환율이 36원 폭등하며 5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외환보유액은 갈수록 줄고 있어 환율 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원.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36원 50전 폭등하면서 1223원 50전에 마감됐습니다. 5년 5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인터뷰> 김윤기(대신경제연구소) :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국내 외화유동성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있고,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되면서 원화 약세에 대한 심리가 상당히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외환보유액이 올해 들어 226억 달러 감소했다는 소식도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심리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외환보유액은 올 3월 2642억 달러를 정점으로 6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정부가 외환시장 안정과 환율 방어를 위해 시장에 달러를 지속적으로 내다 팔았기 때문입니다. 환율 불안이 계속되자 정부는 달러 가뭄 해소를 위해 개별은행에 50억 달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강만수(재정경제부 장관) : "개별 은행에 대해서 개별적으로 공급하는 창구를 별도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한은도 현재 외환보유액은 전액이 당장 사용할 수가 있어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배민근(LG경제연구원) : "상황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 외채 수준을 감안했을 때 현재의 외환보유액이 크게 부족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외환보유액 감소세가 지속될 경우 대외신인도가 저하되고 금융기관들의 외화 조달 비용이 올라가 외환 시장 개입에 보다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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