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100년, ‘은세계’ 다시 무대로

입력 2008.10.0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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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는 우리나라에서 연극이 시작된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 연극의 효시인 은세계가 새롭게 탄생해 다시 무대에 올랐습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0년전 은세계가 탄생한 원각사.

막이 오르자, 2008년의 무대는 그 시대로 돌아갑니다.

내용과 형식은 달라졌습니다.

1908년의 은세계는 농민 최병도의 고난을 통해 지배층에 항거하는 민중의식을 그려 한국 신연극의 효시로 인정받았습니다.

백년만에 부활한 은세계는 원작의 문제의식에다 당시 은세계를 무대에 올리기 위해 땀 흘린 소릿 광대들의 삶, 심지어 친일 작가 이인직의 변명 등 그 시대상황까지 담아냈습니다.

<인터뷰> 배삼식(작가) : "배우들 당시 소리꾼들의 얘기가 이인직 이름보다 더 잊어서는 안되는 부분이라 생각했고..."

당시 창극을 재현한 판소리 한마당은 그대로 살렸습니다.

<인터뷰> 손진책(연출가) : "한국 연극의 효시가 서양 연극의 영향 받은 작품이 아니라 소리광대들에 의한 창극이었다는데 대한 안도와 자긍심이 있다."

단순한 재연을 거부한 연극 <은세계>!

요즘 연극계에서 희미해져버린 진지한 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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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100년, ‘은세계’ 다시 무대로
    • 입력 2008-10-02 21:31:50
    뉴스 9
<앵커 멘트> 올해는 우리나라에서 연극이 시작된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 연극의 효시인 은세계가 새롭게 탄생해 다시 무대에 올랐습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0년전 은세계가 탄생한 원각사. 막이 오르자, 2008년의 무대는 그 시대로 돌아갑니다. 내용과 형식은 달라졌습니다. 1908년의 은세계는 농민 최병도의 고난을 통해 지배층에 항거하는 민중의식을 그려 한국 신연극의 효시로 인정받았습니다. 백년만에 부활한 은세계는 원작의 문제의식에다 당시 은세계를 무대에 올리기 위해 땀 흘린 소릿 광대들의 삶, 심지어 친일 작가 이인직의 변명 등 그 시대상황까지 담아냈습니다. <인터뷰> 배삼식(작가) : "배우들 당시 소리꾼들의 얘기가 이인직 이름보다 더 잊어서는 안되는 부분이라 생각했고..." 당시 창극을 재현한 판소리 한마당은 그대로 살렸습니다. <인터뷰> 손진책(연출가) : "한국 연극의 효시가 서양 연극의 영향 받은 작품이 아니라 소리광대들에 의한 창극이었다는데 대한 안도와 자긍심이 있다." 단순한 재연을 거부한 연극 <은세계>! 요즘 연극계에서 희미해져버린 진지한 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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