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국민배우 잃다

입력 2008.10.03 (08:58) 수정 2008.10.0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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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기생활 20년 동안 만인의 연인이었던 故최진실 씨. 그녀의 친근하고 화사한 미소는 국민들의 마음을 환하게 밝혀주었지만, 그녀의 삶은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유명을 달리한 故최진실씨의 작품과 삶을 돌아봤습니다.

<녹취> "남편 퇴근시간은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

1988년 스무살의 나이에 연예계에 데뷔한 고 최진실씨. 데뷔 초기부터 밝고 명랑한 이미지로 많은 광고에 출연하며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그 후, 각종 영화에서도 주연으로 열연했고 데뷔 이후 20여년동안 최고의 스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정상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최수종씨와 함께 출연한 드라마 ‘질투’ 드라마 ‘아스팔트 사나이’...

안재욱씨와 호흡을 맞춘 ‘별은 내 가슴에’ 등은
아직까지 시청자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작품들입니다.

고 최진실씨는 톱스타가 된 후에도 교만하거나 사치스럽지 않은 모습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는데요.

하지만 그녀의 삶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연예계에서 화려한 성과를 거뒀지만 94년 매니저 배병수 씨가 살해되는 사건으로 악성루머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2000년에는 5살 연하의 스포츠 스타 조성민씨와 결혼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는데요.

원만하지 않은 결혼생활로 결국 파경...

두 사람은 결혼 4년만에 협의이혼 했습니다.

<녹취> "다시는 이런 모습 보여드리기 싫었는데 이렇게 되네요. 죄송합니다."

이혼과 함께 찾아온 드라마 슬럼프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아픔을 딛고 다시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고 최진실씨...

한층 성숙된 이미지를 선보이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는데요.

‘장밋빛 인생’에서 이혼 후 암에 걸려서도 악착같이 살아가는 ‘맹순이’를 완벽하게 소화...

각종 시상식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휩쓸며 최고의 자리에 다시한번 올랐습니다.

<녹취> 최진실 수상소감 인터뷰(제42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2006년) : "연기자로서 정말 자랑스러운 일은 장밋빛 인생에 출연한 일 같습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데뷔 후 수많은 신드롬을 일으켰던 고 최진실씨는 올해에도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 출연하며 ‘줌마렐라’ 열풍을 일으켰는데요.

여전히 풋풋한 모습을 과시하며 변치 않는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40년 짧은 생애를 불꽃처럼 살다 간 연기자...

고 최진실씨. 대중들은 이제 그녀를 추억 속에서만 만나볼 수 있게 됐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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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국민배우 잃다
    • 입력 2008-10-03 08:17:55
    • 수정2008-10-03 10: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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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기생활 20년 동안 만인의 연인이었던 故최진실 씨. 그녀의 친근하고 화사한 미소는 국민들의 마음을 환하게 밝혀주었지만, 그녀의 삶은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유명을 달리한 故최진실씨의 작품과 삶을 돌아봤습니다. <녹취> "남편 퇴근시간은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 1988년 스무살의 나이에 연예계에 데뷔한 고 최진실씨. 데뷔 초기부터 밝고 명랑한 이미지로 많은 광고에 출연하며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그 후, 각종 영화에서도 주연으로 열연했고 데뷔 이후 20여년동안 최고의 스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정상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최수종씨와 함께 출연한 드라마 ‘질투’ 드라마 ‘아스팔트 사나이’... 안재욱씨와 호흡을 맞춘 ‘별은 내 가슴에’ 등은 아직까지 시청자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작품들입니다. 고 최진실씨는 톱스타가 된 후에도 교만하거나 사치스럽지 않은 모습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는데요. 하지만 그녀의 삶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연예계에서 화려한 성과를 거뒀지만 94년 매니저 배병수 씨가 살해되는 사건으로 악성루머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2000년에는 5살 연하의 스포츠 스타 조성민씨와 결혼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는데요. 원만하지 않은 결혼생활로 결국 파경... 두 사람은 결혼 4년만에 협의이혼 했습니다. <녹취> "다시는 이런 모습 보여드리기 싫었는데 이렇게 되네요. 죄송합니다." 이혼과 함께 찾아온 드라마 슬럼프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아픔을 딛고 다시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고 최진실씨... 한층 성숙된 이미지를 선보이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는데요. ‘장밋빛 인생’에서 이혼 후 암에 걸려서도 악착같이 살아가는 ‘맹순이’를 완벽하게 소화... 각종 시상식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휩쓸며 최고의 자리에 다시한번 올랐습니다. <녹취> 최진실 수상소감 인터뷰(제42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2006년) : "연기자로서 정말 자랑스러운 일은 장밋빛 인생에 출연한 일 같습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데뷔 후 수많은 신드롬을 일으켰던 고 최진실씨는 올해에도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 출연하며 ‘줌마렐라’ 열풍을 일으켰는데요. 여전히 풋풋한 모습을 과시하며 변치 않는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40년 짧은 생애를 불꽃처럼 살다 간 연기자... 고 최진실씨. 대중들은 이제 그녀를 추억 속에서만 만나볼 수 있게 됐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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