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서 발암물질 다량 검출”

입력 2008.10.0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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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가 단독으로 입수한 환경부 보고서에 국산 시멘트에서 발암물질이 높게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폐기물을 섞어 만들고 있는데도 특별한 규제기준이 없는 실정입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시멘트 공장 야적장입니다.

폐타이어 등 각종 폐기물들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지난 1999년부터 재활용차원에서 폐기물을 시멘트 제조에 사용하면서 유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습니다.

실제로 KBS가 입수한 지난 2월 환경부차관과 시멘트사장단 간담회 보고서를 보면 국내 시멘트가 중국과 일본 제품보다 발암물질이 3배에서 많게는 50배까지 높게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S인증 시멘트를 만들기만 하면 폐기물 사용에 특별한 규제가 없어 관리가 어렵다는 대목도 있습니다.

<녹취> 박준선 의원: "환경부는 쓰레기 시멘트의 문제점을 소상히 국민에게 밝혀야한다 그리고 하루빨리 구체적인 안전기준을 만들어서 시행을 해야 된다."

이에대해 환경부는 올해초 민관합동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는 11개 업체 모두 업계자율기준 이내였다며 다만 조사기관과 시기별로 수치가 다른 점이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최종원(환경부 산업폐기물과장): "과거의 분석결과나 언론에 문제가 됐던 부분들을 시멘트 회사에 다시 주지하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환경부는 현재 신고제인 시멘트 공장 폐기물 사용을 앞으로 허가제로 바꿔 폐기물의 종류 등을 엄격히 규제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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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멘트서 발암물질 다량 검출”
    • 입력 2008-10-03 21: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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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가 단독으로 입수한 환경부 보고서에 국산 시멘트에서 발암물질이 높게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폐기물을 섞어 만들고 있는데도 특별한 규제기준이 없는 실정입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시멘트 공장 야적장입니다. 폐타이어 등 각종 폐기물들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지난 1999년부터 재활용차원에서 폐기물을 시멘트 제조에 사용하면서 유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습니다. 실제로 KBS가 입수한 지난 2월 환경부차관과 시멘트사장단 간담회 보고서를 보면 국내 시멘트가 중국과 일본 제품보다 발암물질이 3배에서 많게는 50배까지 높게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S인증 시멘트를 만들기만 하면 폐기물 사용에 특별한 규제가 없어 관리가 어렵다는 대목도 있습니다. <녹취> 박준선 의원: "환경부는 쓰레기 시멘트의 문제점을 소상히 국민에게 밝혀야한다 그리고 하루빨리 구체적인 안전기준을 만들어서 시행을 해야 된다." 이에대해 환경부는 올해초 민관합동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는 11개 업체 모두 업계자율기준 이내였다며 다만 조사기관과 시기별로 수치가 다른 점이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최종원(환경부 산업폐기물과장): "과거의 분석결과나 언론에 문제가 됐던 부분들을 시멘트 회사에 다시 주지하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환경부는 현재 신고제인 시멘트 공장 폐기물 사용을 앞으로 허가제로 바꿔 폐기물의 종류 등을 엄격히 규제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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