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51일 만에 김정일 공개 활동 보도

<앵커 멘트>
건강 이상설이 나돌던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행보가 51일 만에 북한 매체에 등장했습니다. 축구경기를 관람했다고 보도했는데, 장소도, 사진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먼저, 이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일성 종합대학 창립 62주년,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일 위원장이 행사의 일환인 김일성 종합대학과 평양 철도 대학의 축구 경기를 관람했다고 오늘 보도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김정일 동지께서는 주체 교육과학의 최고 전당 김일성 종합 대학 창립 62돌에 즈음하여 대학생 축구 경기를 관람하셨습니다."

앞서 어젯밤 조선중앙통신에 이어 대외 방송인 평양 방송도 김 위원장의 소식을 반복해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책임 간부들이 자리를 함께했으며 김 위원장은 경기를 본 뒤 북한의 대학생들이 과학 탐구는 물론 예술과 체육 활동도 잘하고 있다면서 축하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관람 일시와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김정일 위원장의 사진이나 영상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북한 매체들이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보도한 것은 지난 8월 14일 군부대 시찰 활동 이후 51일만입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