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패션, '몸매' 패션

입력 2001.02.2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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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 몸매에 자신 있다.
날씬한 분들만의 얘기가 아닙니다.
통통하면 통통한 대로 몸매를 드러내는 의상이 올 봄 패션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드라마의 여주인공은 가냘픈 몸매가 어울린다는 통념을 깬 인기 여배우들입니다.
약간은 통통한 몸매를 가리려고 애쓰기보다는 자신감있게 드러내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송혜교(탤런트): 많이 가리는 옷을 입으면 오히려 더 통통해 보일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니트 같은 걸로 약간 좀 노출 약간 있게 그렇게 입으면...
⊙김희분(경기도 용인): 몸의 결점을 커버하기 위해서 박스식으로 옷을 입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당당하게 남한테 드러내놓고 몸에 붙는 옷을 많이 입고 있어요.
⊙기자: 한 백화점의 봄 신상품 옷들입니다.
니트와 티셔츠, 원피스까지 몸에 꽉 달라붙는 유의 옷들이 신상품의 5,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옷들은 매출 증가에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정상철(롯데백화점 판매담당): 예전에는 아주 소수만 찾던 딱 붙는 스타일의 옷들이 지금 판매 호조가 되어 가지고 약 30% 정도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자: 날씬한 신체로 정형화됐던 미의 기준이 다양화되면서 옷을 고르는 기준도 달라진 것입니다.
⊙이인자(건국대 의상학과 교수): 자기 개성과 건강과 이걸 합쳐서 뚱뚱하면 뚱뚱한 나름대로 아름답고 또 작으면 작은 체구대로 아름답고, 그것을 살리는 쪽으로...
⊙기자: 주어진 신체 조건을 존중하겠다는 여성들의 의식 변화가 패션의 흐름을 바꿔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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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봄 패션, '몸매' 패션
    • 입력 2001-02-2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내 몸매에 자신 있다. 날씬한 분들만의 얘기가 아닙니다. 통통하면 통통한 대로 몸매를 드러내는 의상이 올 봄 패션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드라마의 여주인공은 가냘픈 몸매가 어울린다는 통념을 깬 인기 여배우들입니다. 약간은 통통한 몸매를 가리려고 애쓰기보다는 자신감있게 드러내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송혜교(탤런트): 많이 가리는 옷을 입으면 오히려 더 통통해 보일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니트 같은 걸로 약간 좀 노출 약간 있게 그렇게 입으면... ⊙김희분(경기도 용인): 몸의 결점을 커버하기 위해서 박스식으로 옷을 입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당당하게 남한테 드러내놓고 몸에 붙는 옷을 많이 입고 있어요. ⊙기자: 한 백화점의 봄 신상품 옷들입니다. 니트와 티셔츠, 원피스까지 몸에 꽉 달라붙는 유의 옷들이 신상품의 5,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옷들은 매출 증가에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정상철(롯데백화점 판매담당): 예전에는 아주 소수만 찾던 딱 붙는 스타일의 옷들이 지금 판매 호조가 되어 가지고 약 30% 정도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자: 날씬한 신체로 정형화됐던 미의 기준이 다양화되면서 옷을 고르는 기준도 달라진 것입니다. ⊙이인자(건국대 의상학과 교수): 자기 개성과 건강과 이걸 합쳐서 뚱뚱하면 뚱뚱한 나름대로 아름답고 또 작으면 작은 체구대로 아름답고, 그것을 살리는 쪽으로... ⊙기자: 주어진 신체 조건을 존중하겠다는 여성들의 의식 변화가 패션의 흐름을 바꿔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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