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사 국감, ‘민영화’ 방침 도마

입력 2008.10.14 (07: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제 국회 국토해양위의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민영화 방침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특정기업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제기했고, 여당 의원들은 민영화의 불가피성을 주장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당 의원들은 시작부터 맥쿼리펀드와 대통령의 관계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대통령 친인척 등과 연관된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맥쿼리펀드에 인천공항을 헐값 매각하려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녹취> 김성순(민주당 의원) : "(이 대통령이 과거 증인 집에서) 세미나 했느냐 안 했느냐 이거 묻는 거예요."

<녹취> 송경순(맥쿼리인프라펀드 감독이사) : "한달에 한번이 아니라 일주일에 한 번씩 저희 사무실에서, 회의실에서 하셨습니다."

인천공항을 민영화하려다 각계의 반발이 거세지자, 정부가 지분 일부매각으로 말을 바꾸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녹취> 이용섭(민주당 의원) : "당초에는 운영권 매각을 전제로 하다가 10월 10일 발표된 3차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서 지분 일부만 매각하겠다는 식으로..."

반면 여당 의원들은 일제히 민영화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인천공항의 민영화는 3단계 확장 재원 마련과 아시아 허브공항으로의 발전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입니다.

<녹취> 전여옥(한나라당 의원) : "민영화는 무조건 나쁜 것이다는 광우병 괴담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정부의 민영화 방침은 인천공항의 지분 일부를 공항운영 전문기업에 넘기고 나머지는 주식시장에서 소화한다는 것, 특혜 의혹이 불거진 맥쿼리펀드는 공항전문기업이 아니지만 일반 투자자처럼 주식 매입에 나설 수 있습니다.

이런 논란을 뒤로하고 정부는 계획대로라면 오는 2010년 이후에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매각과 상장 절차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천국제공항사 국감, ‘민영화’ 방침 도마
    • 입력 2008-10-14 07:26:34
    뉴스광장
<앵커 멘트> 어제 국회 국토해양위의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민영화 방침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특정기업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제기했고, 여당 의원들은 민영화의 불가피성을 주장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당 의원들은 시작부터 맥쿼리펀드와 대통령의 관계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대통령 친인척 등과 연관된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맥쿼리펀드에 인천공항을 헐값 매각하려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녹취> 김성순(민주당 의원) : "(이 대통령이 과거 증인 집에서) 세미나 했느냐 안 했느냐 이거 묻는 거예요." <녹취> 송경순(맥쿼리인프라펀드 감독이사) : "한달에 한번이 아니라 일주일에 한 번씩 저희 사무실에서, 회의실에서 하셨습니다." 인천공항을 민영화하려다 각계의 반발이 거세지자, 정부가 지분 일부매각으로 말을 바꾸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녹취> 이용섭(민주당 의원) : "당초에는 운영권 매각을 전제로 하다가 10월 10일 발표된 3차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서 지분 일부만 매각하겠다는 식으로..." 반면 여당 의원들은 일제히 민영화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인천공항의 민영화는 3단계 확장 재원 마련과 아시아 허브공항으로의 발전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입니다. <녹취> 전여옥(한나라당 의원) : "민영화는 무조건 나쁜 것이다는 광우병 괴담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정부의 민영화 방침은 인천공항의 지분 일부를 공항운영 전문기업에 넘기고 나머지는 주식시장에서 소화한다는 것, 특혜 의혹이 불거진 맥쿼리펀드는 공항전문기업이 아니지만 일반 투자자처럼 주식 매입에 나설 수 있습니다. 이런 논란을 뒤로하고 정부는 계획대로라면 오는 2010년 이후에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매각과 상장 절차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