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스위스가 요즘 심각한 외교적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가다피 국가원수 아들 부부 체포 사건에 불만이 많았던 리비아가 보복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원종진 기자, 상황이 심각해 보여요.
<리포트>
가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넷째 아들 부부가 지난 7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일이 있습니다.
이 일로 두 나라 관계가 악화 됐는데, 리비아가 석유 공급을 중단하고 스위스 은행에서 70억 달러에 이르는 예금을 인출하겠다는 으름장을 놓으며 본격적인 앙갚음에 나서 스위스가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최재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지난 7월 리비아의 스위스 대사관 앞, 스위스 정부가 가다피 국가원수의 아들 부부를, 수행 직원 상습 폭행 혐의로 구금하자, 항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리비아 주재 스위스 대사
중동 출신 수행 직원들이 고소를 포기하면서 사태는 수습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달 초 리비아가 스위스 소비량의 20퍼센트에 달하는 원유 공급을 중단한다고 통보하면서 갈등은 재연됐습니다.
스위스 석유 협회는 넉 달치 이상의 원유 비축분이 있고 수입 선은 바꾸면 그만이라고 맞섰습니다.
그러자 리비아 측은 이 금융 위기의 와중에 스위스 은행에 예치된 예금, 70억 달러를 꺼내 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스위스가 가다피 최고 지도자의 가족에게 안겨 준 수모를 반드시 갚아 주겠다던 시위자들의 주장은 허풍이 아니었던 셈입니다.
<인터뷰> 리비아 시위자
스위스 정부가 외교적 타협의 여지를 찾고 있지만,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스위스 정부가, 나폴레옹 진군이래 가장 심각한 외교적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전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LA 산불 비상사태 선포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불 피해가 확산 되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LA 북쪽 산페르난도 밸리에서 시작된 산불이 사흘째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LA 카운티와 인근 벤투라 카운티의 주택들을 위협하자 두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산불로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대피 중이며, 구조물 50채, 산림 6천 헥타르 넘게 불탔습니다.
한인 피해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호박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호박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호박 무게 달기 대회에서 우승한 이 호박의 무게는 6백97kg입니다.
대회를 앞두고는 하루에 13kg씩 무게가 늘었다고 합니다.
이 호박을 잘 키운 농부 우리 돈 천 만원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스위스가 요즘 심각한 외교적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가다피 국가원수 아들 부부 체포 사건에 불만이 많았던 리비아가 보복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원종진 기자, 상황이 심각해 보여요.
<리포트>
가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넷째 아들 부부가 지난 7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일이 있습니다.
이 일로 두 나라 관계가 악화 됐는데, 리비아가 석유 공급을 중단하고 스위스 은행에서 70억 달러에 이르는 예금을 인출하겠다는 으름장을 놓으며 본격적인 앙갚음에 나서 스위스가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최재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지난 7월 리비아의 스위스 대사관 앞, 스위스 정부가 가다피 국가원수의 아들 부부를, 수행 직원 상습 폭행 혐의로 구금하자, 항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리비아 주재 스위스 대사
중동 출신 수행 직원들이 고소를 포기하면서 사태는 수습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달 초 리비아가 스위스 소비량의 20퍼센트에 달하는 원유 공급을 중단한다고 통보하면서 갈등은 재연됐습니다.
스위스 석유 협회는 넉 달치 이상의 원유 비축분이 있고 수입 선은 바꾸면 그만이라고 맞섰습니다.
그러자 리비아 측은 이 금융 위기의 와중에 스위스 은행에 예치된 예금, 70억 달러를 꺼내 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스위스가 가다피 최고 지도자의 가족에게 안겨 준 수모를 반드시 갚아 주겠다던 시위자들의 주장은 허풍이 아니었던 셈입니다.
<인터뷰> 리비아 시위자
스위스 정부가 외교적 타협의 여지를 찾고 있지만,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스위스 정부가, 나폴레옹 진군이래 가장 심각한 외교적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전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LA 산불 비상사태 선포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불 피해가 확산 되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LA 북쪽 산페르난도 밸리에서 시작된 산불이 사흘째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LA 카운티와 인근 벤투라 카운티의 주택들을 위협하자 두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산불로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대피 중이며, 구조물 50채, 산림 6천 헥타르 넘게 불탔습니다.
한인 피해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호박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호박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호박 무게 달기 대회에서 우승한 이 호박의 무게는 6백97kg입니다.
대회를 앞두고는 하루에 13kg씩 무게가 늘었다고 합니다.
이 호박을 잘 키운 농부 우리 돈 천 만원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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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는 지금] 리비아의 복수에 곤혹스런 스위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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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10-15 08:38:23
<앵커 멘트>
스위스가 요즘 심각한 외교적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가다피 국가원수 아들 부부 체포 사건에 불만이 많았던 리비아가 보복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원종진 기자, 상황이 심각해 보여요.
<리포트>
가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넷째 아들 부부가 지난 7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일이 있습니다.
이 일로 두 나라 관계가 악화 됐는데, 리비아가 석유 공급을 중단하고 스위스 은행에서 70억 달러에 이르는 예금을 인출하겠다는 으름장을 놓으며 본격적인 앙갚음에 나서 스위스가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최재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지난 7월 리비아의 스위스 대사관 앞, 스위스 정부가 가다피 국가원수의 아들 부부를, 수행 직원 상습 폭행 혐의로 구금하자, 항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리비아 주재 스위스 대사
중동 출신 수행 직원들이 고소를 포기하면서 사태는 수습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달 초 리비아가 스위스 소비량의 20퍼센트에 달하는 원유 공급을 중단한다고 통보하면서 갈등은 재연됐습니다.
스위스 석유 협회는 넉 달치 이상의 원유 비축분이 있고 수입 선은 바꾸면 그만이라고 맞섰습니다.
그러자 리비아 측은 이 금융 위기의 와중에 스위스 은행에 예치된 예금, 70억 달러를 꺼내 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스위스가 가다피 최고 지도자의 가족에게 안겨 준 수모를 반드시 갚아 주겠다던 시위자들의 주장은 허풍이 아니었던 셈입니다.
<인터뷰> 리비아 시위자
스위스 정부가 외교적 타협의 여지를 찾고 있지만,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스위스 정부가, 나폴레옹 진군이래 가장 심각한 외교적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전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LA 산불 비상사태 선포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불 피해가 확산 되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LA 북쪽 산페르난도 밸리에서 시작된 산불이 사흘째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LA 카운티와 인근 벤투라 카운티의 주택들을 위협하자 두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산불로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대피 중이며, 구조물 50채, 산림 6천 헥타르 넘게 불탔습니다.
한인 피해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호박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호박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호박 무게 달기 대회에서 우승한 이 호박의 무게는 6백97kg입니다.
대회를 앞두고는 하루에 13kg씩 무게가 늘었다고 합니다.
이 호박을 잘 키운 농부 우리 돈 천 만원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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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진 기자 w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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