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줄다리기 대회 청주에서 재현

입력 2008.10.19 (21: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전국적으로 가을 축제도 절정을 맞고 있는데요, 오늘 청주에선 천4백명이 참여한 초대형 전통 줄다리기 대회가 88년 만에 열렸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싸울 채비를 갖춘 서편 암줄이 줄꾼들에 이끌려 원정길에 오릅니다.

같은 시각 동편의 숫줄도 한판 힘겨루기에 나설 준비를 마쳤습니다.

10리 길을 걸어 온 암줄과 숫줄이 만나는 순간, 동서 양 마을의 자존심을 건 거대한 싸움이 시작됩니다.

<효과음> "꽹(시작)" "으샤으샤"

두께 1미터, 길이 150미터의 거대한 줄이 천 4백여 명 줄꾼의 손에 이끌려 오가기를 여러차례.

<효과음> "쾡~~ 승리"

승부는 기울었지만, 마무리는 양편 모두 흥겨운 춤사위입니다.

이 줄다리기 행사가 재현된 것은 지난 1920년 이후 88년 만입니다.

정월 대보름 대표적 축제였지만 일제의 방해로 명맥이 끊겼던 청주 줄다리기는 최근 문헌을 통해 재발견된 뒤 이번에 실제로 재현됐습니다.

<인터뷰> 남상우 (청주시장) : "하나로 뭉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못하게 한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막을 사람이 없습니다."

청주시는 민족의식 고취를 위해 해마다 이 행사를 시민축제로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최대 줄다리기 대회 청주에서 재현
    • 입력 2008-10-19 20:46:27
    뉴스 9
<앵커 멘트> 전국적으로 가을 축제도 절정을 맞고 있는데요, 오늘 청주에선 천4백명이 참여한 초대형 전통 줄다리기 대회가 88년 만에 열렸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싸울 채비를 갖춘 서편 암줄이 줄꾼들에 이끌려 원정길에 오릅니다. 같은 시각 동편의 숫줄도 한판 힘겨루기에 나설 준비를 마쳤습니다. 10리 길을 걸어 온 암줄과 숫줄이 만나는 순간, 동서 양 마을의 자존심을 건 거대한 싸움이 시작됩니다. <효과음> "꽹(시작)" "으샤으샤" 두께 1미터, 길이 150미터의 거대한 줄이 천 4백여 명 줄꾼의 손에 이끌려 오가기를 여러차례. <효과음> "쾡~~ 승리" 승부는 기울었지만, 마무리는 양편 모두 흥겨운 춤사위입니다. 이 줄다리기 행사가 재현된 것은 지난 1920년 이후 88년 만입니다. 정월 대보름 대표적 축제였지만 일제의 방해로 명맥이 끊겼던 청주 줄다리기는 최근 문헌을 통해 재발견된 뒤 이번에 실제로 재현됐습니다. <인터뷰> 남상우 (청주시장) : "하나로 뭉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못하게 한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막을 사람이 없습니다." 청주시는 민족의식 고취를 위해 해마다 이 행사를 시민축제로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