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선발진 재구성, 내년 재도전”

입력 2008.10.23 (23:21) 수정 2008.10.24 (08: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선동열 삼성 감독은 "4회 득점 후 흐름을 타지 못하고 공수 교대 후 곧바로 2실점해 두산쪽에 분위기를 내줬다. 또 추가점을 내지 못해 패했다"고 말했다.
선 감독은 23일 두산과 플레이오프 6차전에서 패한 뒤 "선발투수 윤성환이 어느 정도 해줄 거라 생각했지만 상당히 안 좋았다. 비가 내려 중단된 상황에서 4회초 1점을 따라갔고 흐름이 우리에게 온 것 같았는데 돌아선 말 바로 점수를 뺏기면서 두산 쪽에 페이스를 내준 것 같다"고 복기했다.
이어 "결국은 추가점을 못 낸 게 패인이다. 정규 시즌도 그랬지만 올해 선발투수가 제 몫을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올해는 특히 더 힘들었다. 마지막에는 불펜 정현욱도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내년 전망에 대해 선 감독은 "선발투수진을 다시 꾸리겠다. 올해 얻은 큰 수확은 어린 선수들이 어려운 와중에 열심히 해 줘 4위를 차지했고 포스트시즌에서 큰 경험을 해봤다는 것이다. 내년을 고려했을 때 희망적이다. 단기전에서 경험 덕분에 우리는 쉽게 지지 않는 팀이 됐다"고 평가했다.
선 감독은 "감독을 4년째 하고 있지만 한국시리즈 우승을 두 차례 했을 때보다 올해처럼 힘들 때 이 정도까지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내년에는 투수 2명을 외국인으로 채울 계획이다. 앞으로 두산처럼 한 베이스씩 더 가는 연습을 마무리 훈련 때 시키겠다"고 말했다.
한국시리즈 전망에 대해서는 "두산이 불펜을 소모해 1위 SK에 유리한 게 사실이나 단기전은 예측불허이다 보니 좋은 경기가 될 거로 생각한다. 두산 선발진이 이혜천처럼 5회 정도만 던져주면 변수가 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선동열 “선발진 재구성, 내년 재도전”
    • 입력 2008-10-23 23:19:01
    • 수정2008-10-24 08:27:22
    연합뉴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선동열 삼성 감독은 "4회 득점 후 흐름을 타지 못하고 공수 교대 후 곧바로 2실점해 두산쪽에 분위기를 내줬다. 또 추가점을 내지 못해 패했다"고 말했다. 선 감독은 23일 두산과 플레이오프 6차전에서 패한 뒤 "선발투수 윤성환이 어느 정도 해줄 거라 생각했지만 상당히 안 좋았다. 비가 내려 중단된 상황에서 4회초 1점을 따라갔고 흐름이 우리에게 온 것 같았는데 돌아선 말 바로 점수를 뺏기면서 두산 쪽에 페이스를 내준 것 같다"고 복기했다. 이어 "결국은 추가점을 못 낸 게 패인이다. 정규 시즌도 그랬지만 올해 선발투수가 제 몫을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올해는 특히 더 힘들었다. 마지막에는 불펜 정현욱도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내년 전망에 대해 선 감독은 "선발투수진을 다시 꾸리겠다. 올해 얻은 큰 수확은 어린 선수들이 어려운 와중에 열심히 해 줘 4위를 차지했고 포스트시즌에서 큰 경험을 해봤다는 것이다. 내년을 고려했을 때 희망적이다. 단기전에서 경험 덕분에 우리는 쉽게 지지 않는 팀이 됐다"고 평가했다. 선 감독은 "감독을 4년째 하고 있지만 한국시리즈 우승을 두 차례 했을 때보다 올해처럼 힘들 때 이 정도까지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내년에는 투수 2명을 외국인으로 채울 계획이다. 앞으로 두산처럼 한 베이스씩 더 가는 연습을 마무리 훈련 때 시키겠다"고 말했다. 한국시리즈 전망에 대해서는 "두산이 불펜을 소모해 1위 SK에 유리한 게 사실이나 단기전은 예측불허이다 보니 좋은 경기가 될 거로 생각한다. 두산 선발진이 이혜천처럼 5회 정도만 던져주면 변수가 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