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위 국감, 막판까지 파행

입력 2008.10.25 (09:18) 수정 2008.10.2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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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6일부터 시작된 18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어제로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그러나 문방위에서는 거친 발언이 오가면서 여야가 격돌하는 등 막판까지 파행을 거듭했습니다.

교과위도 공정택 교육감의 불출석을 놓고 청문회 개최 등 공 교육감에 대한 처리 문제로 국감이 정회됐습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실상 국정감사 마지막 날인 어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는 여권을 맹비난한 민주당 이종걸 의원의 발언을 놓고 여야가 정면 충돌했습니다.

<녹취> 이종걸(민주당 의원) : "낙하산 대기자들 그들은 이명박의 휘하들입니다. 졸개들입니다."

<녹취> 나경원(한나라당 의원) : "대통령을 폄훼하는 이런 발언을 하고, 머 휘하 사기극 이런 표현을 쓰시면서 상대당 의원들에 대해 조금도 인정하지 않는 이런 발언을 하는 회의장에서 저희는 더이상 회의를 할 수 없습니다."

취재진을 향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격앙된 발언도 논란이 됐습니다.

<녹취> 유인촌(문화 체육관광부 장관) : "찍지 마 성질이 뻗쳐가지고 정말..."

문방위는 4시간이나 정회됐습니다.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서는 증인으로 채택된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이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않은 것을 놓고 야당측이 고의로 나오지 않았다며 반발해 감사가 파행됐습니다.

교과위는 공 교육감이 진료 기록부를 제출하지 않으면 위원회 결의로 고발하기로 하고, 청문회 대신 현안 질의를 하기로 했지만 출석했던 다른 증인들은 종일 기다리다 발길을 돌렸습니다.

국토해양위에서는 인천공항의 해외 매각설과 천억 원대의 국고가 지원되는 인천공항고속도로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녹취> 김성순(민주당 의원) : "비밀리에 추진하지 마시고 2015년 이후에 제 값 받고 좀 하자..."

<녹취> 박상은(한나라당 의원) : "공항고속도로가 얘기도 없네요? 지난 번에 그것도 함께 운영권을 회수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하셨는데..."

국토위 국정감사에서는 토지공사와 주택공사에 대한 정부의 통합 방침도 재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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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방위 국감, 막판까지 파행
    • 입력 2008-10-25 08:20:57
    • 수정2008-10-25 10:51:5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지난 6일부터 시작된 18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어제로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그러나 문방위에서는 거친 발언이 오가면서 여야가 격돌하는 등 막판까지 파행을 거듭했습니다. 교과위도 공정택 교육감의 불출석을 놓고 청문회 개최 등 공 교육감에 대한 처리 문제로 국감이 정회됐습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실상 국정감사 마지막 날인 어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는 여권을 맹비난한 민주당 이종걸 의원의 발언을 놓고 여야가 정면 충돌했습니다. <녹취> 이종걸(민주당 의원) : "낙하산 대기자들 그들은 이명박의 휘하들입니다. 졸개들입니다." <녹취> 나경원(한나라당 의원) : "대통령을 폄훼하는 이런 발언을 하고, 머 휘하 사기극 이런 표현을 쓰시면서 상대당 의원들에 대해 조금도 인정하지 않는 이런 발언을 하는 회의장에서 저희는 더이상 회의를 할 수 없습니다." 취재진을 향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격앙된 발언도 논란이 됐습니다. <녹취> 유인촌(문화 체육관광부 장관) : "찍지 마 성질이 뻗쳐가지고 정말..." 문방위는 4시간이나 정회됐습니다.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서는 증인으로 채택된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이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않은 것을 놓고 야당측이 고의로 나오지 않았다며 반발해 감사가 파행됐습니다. 교과위는 공 교육감이 진료 기록부를 제출하지 않으면 위원회 결의로 고발하기로 하고, 청문회 대신 현안 질의를 하기로 했지만 출석했던 다른 증인들은 종일 기다리다 발길을 돌렸습니다. 국토해양위에서는 인천공항의 해외 매각설과 천억 원대의 국고가 지원되는 인천공항고속도로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녹취> 김성순(민주당 의원) : "비밀리에 추진하지 마시고 2015년 이후에 제 값 받고 좀 하자..." <녹취> 박상은(한나라당 의원) : "공항고속도로가 얘기도 없네요? 지난 번에 그것도 함께 운영권을 회수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하셨는데..." 국토위 국정감사에서는 토지공사와 주택공사에 대한 정부의 통합 방침도 재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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