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남은 3승 집중”-김성근 “내 잘못…”
입력 2008.10.26 (18:13)
수정 2008.10.2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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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두산 감독
오늘 1회, 4회 두 번의 좋은 찬스를 놓치고 나서 세 번째 기회마저 날리면 경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다.
마침 선발투수 맷 랜들이 1점만 주고 잘 던져주면서 5회 세 번째 찬스가 오자 번트도 대고 득점하면서 실마리가 풀렸다. SK 선발투수 김광현의 공을 많이 던지게 한 것도 효과적이었다.
광현이는 언제든지 삼진을 잡을 수 있는 좋은 투수다. 우리 타자들이 부담을 많이 가졌던 것 같았다. 그래서 5회 번트 사인도 내면서 타자들을 편안하게 해주려고 했다.
9회 임태훈을 등판시키려 했으나 오늘 경기 흐름을 고려해 이재우를 끝까지 밀어붙였다. 인천에서 1승1패면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경험했지만 SK 타자들의 감각은 곧 올라올 것으로 보고 대비하겠다.
방문경기 첫 경기에서 이겼다는 건 감독이나 선수들에게는 부담을 지웠다는 점에서 좋지만 지난해 인천에서 2연승 후 4연패했기에 오늘 이긴건 다 잊고 나머지 3승을 거두는데 집중하겠다.
▲김성근 SK 감독
20일 가까이 쉬어 실전감각이 없었는데 나름대로 선수들이 잘했다. 김광현이 예상보다 잘 던졌지만 의욕이 앞선 것 같다. 6회 투수 교체 타이밍을 놓쳐 게임을 놓쳤다.
5회말 1사 1,3루에서 2점 정도 뽑았어야 하는데 1점도 못 빼앗아 흐름이 바뀌었다.
5회부터 김광현이 볼 카운트 2-0을 잡아놓고 의욕이 앞서 계속 볼이 높았다. 불펜을 걱정하는 바람에 교체 타이밍을 잘 잡지 못했다. 볼넷 9개를 내줬는데 우리가 감각적으로 둔했다.
타순도 (내가) 잘못 짰다. 벤치가 잘못했으니 나만 잘하면 내일은 이길 것이다(웃음).
스트라이크존은 선수들이 게임을 하면 익숙해질 것이다. 그러나 선수들 생각보다 스트라이크 존이 좁은 건 사실이다. 그 여파로 선수들이 때리지 않아도 될 볼에 방망이가 나가더라.
두산 방망이가 좋지만 돌파구는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패배로 선수들이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것이다.
오늘 1회, 4회 두 번의 좋은 찬스를 놓치고 나서 세 번째 기회마저 날리면 경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다.
마침 선발투수 맷 랜들이 1점만 주고 잘 던져주면서 5회 세 번째 찬스가 오자 번트도 대고 득점하면서 실마리가 풀렸다. SK 선발투수 김광현의 공을 많이 던지게 한 것도 효과적이었다.
광현이는 언제든지 삼진을 잡을 수 있는 좋은 투수다. 우리 타자들이 부담을 많이 가졌던 것 같았다. 그래서 5회 번트 사인도 내면서 타자들을 편안하게 해주려고 했다.
9회 임태훈을 등판시키려 했으나 오늘 경기 흐름을 고려해 이재우를 끝까지 밀어붙였다. 인천에서 1승1패면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경험했지만 SK 타자들의 감각은 곧 올라올 것으로 보고 대비하겠다.
방문경기 첫 경기에서 이겼다는 건 감독이나 선수들에게는 부담을 지웠다는 점에서 좋지만 지난해 인천에서 2연승 후 4연패했기에 오늘 이긴건 다 잊고 나머지 3승을 거두는데 집중하겠다.
▲김성근 SK 감독
20일 가까이 쉬어 실전감각이 없었는데 나름대로 선수들이 잘했다. 김광현이 예상보다 잘 던졌지만 의욕이 앞선 것 같다. 6회 투수 교체 타이밍을 놓쳐 게임을 놓쳤다.
5회말 1사 1,3루에서 2점 정도 뽑았어야 하는데 1점도 못 빼앗아 흐름이 바뀌었다.
5회부터 김광현이 볼 카운트 2-0을 잡아놓고 의욕이 앞서 계속 볼이 높았다. 불펜을 걱정하는 바람에 교체 타이밍을 잘 잡지 못했다. 볼넷 9개를 내줬는데 우리가 감각적으로 둔했다.
타순도 (내가) 잘못 짰다. 벤치가 잘못했으니 나만 잘하면 내일은 이길 것이다(웃음).
스트라이크존은 선수들이 게임을 하면 익숙해질 것이다. 그러나 선수들 생각보다 스트라이크 존이 좁은 건 사실이다. 그 여파로 선수들이 때리지 않아도 될 볼에 방망이가 나가더라.
두산 방망이가 좋지만 돌파구는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패배로 선수들이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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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문 “남은 3승 집중”-김성근 “내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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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10-26 18:11:14
- 수정2008-10-26 22:54:51
▲김경문 두산 감독
오늘 1회, 4회 두 번의 좋은 찬스를 놓치고 나서 세 번째 기회마저 날리면 경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다.
마침 선발투수 맷 랜들이 1점만 주고 잘 던져주면서 5회 세 번째 찬스가 오자 번트도 대고 득점하면서 실마리가 풀렸다. SK 선발투수 김광현의 공을 많이 던지게 한 것도 효과적이었다.
광현이는 언제든지 삼진을 잡을 수 있는 좋은 투수다. 우리 타자들이 부담을 많이 가졌던 것 같았다. 그래서 5회 번트 사인도 내면서 타자들을 편안하게 해주려고 했다.
9회 임태훈을 등판시키려 했으나 오늘 경기 흐름을 고려해 이재우를 끝까지 밀어붙였다. 인천에서 1승1패면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경험했지만 SK 타자들의 감각은 곧 올라올 것으로 보고 대비하겠다.
방문경기 첫 경기에서 이겼다는 건 감독이나 선수들에게는 부담을 지웠다는 점에서 좋지만 지난해 인천에서 2연승 후 4연패했기에 오늘 이긴건 다 잊고 나머지 3승을 거두는데 집중하겠다.
▲김성근 SK 감독
20일 가까이 쉬어 실전감각이 없었는데 나름대로 선수들이 잘했다. 김광현이 예상보다 잘 던졌지만 의욕이 앞선 것 같다. 6회 투수 교체 타이밍을 놓쳐 게임을 놓쳤다.
5회말 1사 1,3루에서 2점 정도 뽑았어야 하는데 1점도 못 빼앗아 흐름이 바뀌었다.
5회부터 김광현이 볼 카운트 2-0을 잡아놓고 의욕이 앞서 계속 볼이 높았다. 불펜을 걱정하는 바람에 교체 타이밍을 잘 잡지 못했다. 볼넷 9개를 내줬는데 우리가 감각적으로 둔했다.
타순도 (내가) 잘못 짰다. 벤치가 잘못했으니 나만 잘하면 내일은 이길 것이다(웃음).
스트라이크존은 선수들이 게임을 하면 익숙해질 것이다. 그러나 선수들 생각보다 스트라이크 존이 좁은 건 사실이다. 그 여파로 선수들이 때리지 않아도 될 볼에 방망이가 나가더라.
두산 방망이가 좋지만 돌파구는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패배로 선수들이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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