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이 군 실무자 접촉에서 전단 살포에 거듭 항의했습니다. 민간단체들은 오늘도 10만장의 전단을 북으로 보냈습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사분계선에서 중령급이 만나 20여 분 진행된 군사 실무자 접촉에서, 북측은 전단 살포 문제를 먼저 꺼냈습니다.
북측은 특히 수거한 전단을 전달하면서, 살포가 계속되면 지난 2일 군사 실무 회담에서 밝힌 대로 개성공단과 개성관광에 "엄중한 영향"이 끼칠 것임을 다시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남측은, 민간 단체에 전단 살포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상철(대령/국방부 대북정책과장) : "북측에게 우리 대통령에 대해 비방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고, 북측은 다른 대응은 없었습니다."
정부는 북측이 전단 문제를 주로 거론했지만 발언 수위가 실무회담보다 높지 않고, 군 통신 자재.장비의 지원 문제를 꺼낸 점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측이 군 통신선의 복원 의지가 있다고 보고, 관련 부처들의 협의를 거쳐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측은 지난 20일부터 개성공단에 들어가는 9종의 신문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 관련 기사 등을 삭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납북자 가족모임 등 민간 단체들은 오늘 동해와 강화도에서, 납북자와 국군 포로 명단,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 등을 담은 대북 전단 10만 장을 보냈습니다.
<녹취> 최성용(납북자 가족모임 대표) : "납북자 국군포로 생사확인도 하지 않는 상황에서 피해자 입장이 이럴 수밖에 없다는 것 말씀드립니다."
북측이 이달 들어 강경 조치를 위한 명분 쌓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미묘한 움직임도 나타내고 있어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북한이 군 실무자 접촉에서 전단 살포에 거듭 항의했습니다. 민간단체들은 오늘도 10만장의 전단을 북으로 보냈습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사분계선에서 중령급이 만나 20여 분 진행된 군사 실무자 접촉에서, 북측은 전단 살포 문제를 먼저 꺼냈습니다.
북측은 특히 수거한 전단을 전달하면서, 살포가 계속되면 지난 2일 군사 실무 회담에서 밝힌 대로 개성공단과 개성관광에 "엄중한 영향"이 끼칠 것임을 다시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남측은, 민간 단체에 전단 살포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상철(대령/국방부 대북정책과장) : "북측에게 우리 대통령에 대해 비방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고, 북측은 다른 대응은 없었습니다."
정부는 북측이 전단 문제를 주로 거론했지만 발언 수위가 실무회담보다 높지 않고, 군 통신 자재.장비의 지원 문제를 꺼낸 점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측이 군 통신선의 복원 의지가 있다고 보고, 관련 부처들의 협의를 거쳐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측은 지난 20일부터 개성공단에 들어가는 9종의 신문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 관련 기사 등을 삭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납북자 가족모임 등 민간 단체들은 오늘 동해와 강화도에서, 납북자와 국군 포로 명단,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 등을 담은 대북 전단 10만 장을 보냈습니다.
<녹취> 최성용(납북자 가족모임 대표) : "납북자 국군포로 생사확인도 하지 않는 상황에서 피해자 입장이 이럴 수밖에 없다는 것 말씀드립니다."
북측이 이달 들어 강경 조치를 위한 명분 쌓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미묘한 움직임도 나타내고 있어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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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전단 살포에 항의…민간단체 10만장 보내
-
- 입력 2008-10-27 21:24:14
<앵커 멘트>
북한이 군 실무자 접촉에서 전단 살포에 거듭 항의했습니다. 민간단체들은 오늘도 10만장의 전단을 북으로 보냈습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사분계선에서 중령급이 만나 20여 분 진행된 군사 실무자 접촉에서, 북측은 전단 살포 문제를 먼저 꺼냈습니다.
북측은 특히 수거한 전단을 전달하면서, 살포가 계속되면 지난 2일 군사 실무 회담에서 밝힌 대로 개성공단과 개성관광에 "엄중한 영향"이 끼칠 것임을 다시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남측은, 민간 단체에 전단 살포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상철(대령/국방부 대북정책과장) : "북측에게 우리 대통령에 대해 비방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고, 북측은 다른 대응은 없었습니다."
정부는 북측이 전단 문제를 주로 거론했지만 발언 수위가 실무회담보다 높지 않고, 군 통신 자재.장비의 지원 문제를 꺼낸 점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측이 군 통신선의 복원 의지가 있다고 보고, 관련 부처들의 협의를 거쳐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측은 지난 20일부터 개성공단에 들어가는 9종의 신문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 관련 기사 등을 삭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납북자 가족모임 등 민간 단체들은 오늘 동해와 강화도에서, 납북자와 국군 포로 명단,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 등을 담은 대북 전단 10만 장을 보냈습니다.
<녹취> 최성용(납북자 가족모임 대표) : "납북자 국군포로 생사확인도 하지 않는 상황에서 피해자 입장이 이럴 수밖에 없다는 것 말씀드립니다."
북측이 이달 들어 강경 조치를 위한 명분 쌓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미묘한 움직임도 나타내고 있어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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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기자 kim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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