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석호’ 무관심 속 훼손 심각
입력 2008.10.30 (21:56)
수정 2008.10.3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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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환경 올림픽, 람사르 총회를 계기로 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현실은 어떨까요?
동해안의 자연호수인 석호는 오늘도 무관심속에 훼손되고 있습니다.
권혁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해바다와 맞닿은 곳에 드넓은 호수가 펼쳐집니다.
대표적 습지이자 바다와 육지 생태계가 공존하고 있는 자연호수 '석호'입니다.
확인된 식물만 5백50종이 넘고, 천연기념물 큰고니 등 겨울철새를 포함해 백 종에 가까운 새들이 서식합니다.
<인터뷰> 심헌섭(시민환경센터 사무국장) : "호주나 뉴질랜드 등으로 이동하는 철새들의 중요한 먹이공급처이자 쉼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생태계의 보고인 석호가 갈수록 훼손되고 있습니다.
강원도 고성의 천진호는 개발에 밀려 호수 흔적만 남았습니다.
강릉 '풍호'는 화력발전소의 석탄재 매립지로 사용돼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동해안 석호 18곳 가운데 각종 개발로 매립되거나 파헤쳐져 복원사업조차 어려운 곳이 무려 11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나마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석호 7곳도 무분별한 개발로 호수 면적이 많게는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현재 보호구역 등으로 지정된 석호는 한 곳도 없습니다.
<인터뷰> 최영준(강원도 고성군 환경보호과장) : "석호 주변이 관광지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관광지 개발에 제한을 받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환경부는 뒤늦게 석호에 대한 정밀생태조사에 나서 앞으로 1-2곳 정도를 보호구역 등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혁일입니다.
환경 올림픽, 람사르 총회를 계기로 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현실은 어떨까요?
동해안의 자연호수인 석호는 오늘도 무관심속에 훼손되고 있습니다.
권혁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해바다와 맞닿은 곳에 드넓은 호수가 펼쳐집니다.
대표적 습지이자 바다와 육지 생태계가 공존하고 있는 자연호수 '석호'입니다.
확인된 식물만 5백50종이 넘고, 천연기념물 큰고니 등 겨울철새를 포함해 백 종에 가까운 새들이 서식합니다.
<인터뷰> 심헌섭(시민환경센터 사무국장) : "호주나 뉴질랜드 등으로 이동하는 철새들의 중요한 먹이공급처이자 쉼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생태계의 보고인 석호가 갈수록 훼손되고 있습니다.
강원도 고성의 천진호는 개발에 밀려 호수 흔적만 남았습니다.
강릉 '풍호'는 화력발전소의 석탄재 매립지로 사용돼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동해안 석호 18곳 가운데 각종 개발로 매립되거나 파헤쳐져 복원사업조차 어려운 곳이 무려 11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나마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석호 7곳도 무분별한 개발로 호수 면적이 많게는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현재 보호구역 등으로 지정된 석호는 한 곳도 없습니다.
<인터뷰> 최영준(강원도 고성군 환경보호과장) : "석호 주변이 관광지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관광지 개발에 제한을 받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환경부는 뒤늦게 석호에 대한 정밀생태조사에 나서 앞으로 1-2곳 정도를 보호구역 등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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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안 ‘석호’ 무관심 속 훼손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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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10-30 20:59:21
- 수정2008-10-31 09:04:37
<앵커 멘트>
환경 올림픽, 람사르 총회를 계기로 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현실은 어떨까요?
동해안의 자연호수인 석호는 오늘도 무관심속에 훼손되고 있습니다.
권혁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해바다와 맞닿은 곳에 드넓은 호수가 펼쳐집니다.
대표적 습지이자 바다와 육지 생태계가 공존하고 있는 자연호수 '석호'입니다.
확인된 식물만 5백50종이 넘고, 천연기념물 큰고니 등 겨울철새를 포함해 백 종에 가까운 새들이 서식합니다.
<인터뷰> 심헌섭(시민환경센터 사무국장) : "호주나 뉴질랜드 등으로 이동하는 철새들의 중요한 먹이공급처이자 쉼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생태계의 보고인 석호가 갈수록 훼손되고 있습니다.
강원도 고성의 천진호는 개발에 밀려 호수 흔적만 남았습니다.
강릉 '풍호'는 화력발전소의 석탄재 매립지로 사용돼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동해안 석호 18곳 가운데 각종 개발로 매립되거나 파헤쳐져 복원사업조차 어려운 곳이 무려 11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나마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석호 7곳도 무분별한 개발로 호수 면적이 많게는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현재 보호구역 등으로 지정된 석호는 한 곳도 없습니다.
<인터뷰> 최영준(강원도 고성군 환경보호과장) : "석호 주변이 관광지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관광지 개발에 제한을 받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환경부는 뒤늦게 석호에 대한 정밀생태조사에 나서 앞으로 1-2곳 정도를 보호구역 등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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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일 기자 hikw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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