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창] 스크린 스타들의 ‘안방’ 복귀

입력 2008.10.31 (07:36) 수정 2008.10.3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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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주간의 문화계 소식 알아보는 시간. 문화팀 이민우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1>

오늘은 어떤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답변 1>

오늘은 안방극장 얘기부터드려볼까요.

최근 드라마보시다 보면 친숙한 얼굴들 많이 만나실겁니다.

극장에서나 보던 스크린 스타들이 대거 드라마로 복귀한건데요.

시청자들로서는 반가운 일이지만, 여러 속사정이 있다고 하죠?

드라마에서 오랜만에 보시죠? 설명이 필요없습니다.

캐스팅 0순위의 한류스타 송혜교씨입니다.

2004년 '풀하우스' 이후 4년 만에 TV 드라마로 복귀한거죠.

그동안 송혜교씨는 영화 '황진이' 등으로 스크린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였죠?

이번 드라마에선 일과 사랑에 열정적인 새내기 드라마 감독 역할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인터뷰> 송혜교('그들이 사는 세상') : "한 작품이 이뤄지기 전까지 다들 고생하는 모습을 많이 담았어요. 또 여배우들과 배우들의 삶도 있구요."

최근 스타들의 안방극장 복귀가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배우 문소리, 문근영 씨등이 이미 출연하고 있고, 이병헌, 정우성, 유지태, 김태희씨 등이 출연한 드라마도 방송될 예정입니다.

표면적으로는 드라마 시장이 급성장했기 때문이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는 한국영화가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데요.

불황으로 영화 제작 편수가 줄다 보니, 배우들이 이렇게 영화계를 떠나 드라마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은막스타들의 안방 극장 복귀..

시청자들로서는 반가운 현상이지만, 한편으론 한국 영화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는 현상에서 안타까운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질문 2>

다음엔 어린이들도 좋아할법한 클래식 공연 소식 준비하셨죠?

<답변 2>

클래식 공연, 어린이들과 함께 선뜻 보기 힘드시죠?

어린이들에게 클래식은 재미없고 딱딱한 음악인데다가, 엄숙한 분위기에 잘 적응 못하기도 하죠.

하지만 애니매이션 음악을 클래식으로 듣는다면 얘기가 달라지지 않을까요?

야수와 사랑에 빠진 미녀.

그 진실한 사랑은 결코 헛되지 않았습니다.

이 아름다운 사랑을 더욱 빛나게 한건, 감미롭기 그지없는 사랑의 노래죠.

이처럼 '꿈과 희망'의 디즈니 영화엔 결코 빠질 수 없는 게 있습니다.

단순한 배경 음악을 넘어 세계 팝 차트를 휩쓸고, 나아가 예술성까지 갖춘 주옥같은 음악들입니다.

디즈니 대표적인 주제곡들을, 일본의 도쿄 필하모닉이 연주합니다.

환상적인 조명까지 더해 영화 못지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인데요, 가족 공연으로선 더할나위 없겠죠? 어린이들은 만 7세부터 입장 가능합니다.

지난해 지휘자로 데뷔 무대를 가진 첼리스트 장한나씨가, 2년만에 전국 투어를 갖습니다.

동시에 비발디 첼로 협주곡으로 꾸민 새 앨범도 발매했는데요.. 2백여년 전의 비발디를 21세기에 맞게 재해석하고 싶다고 하네요.

<인터뷰>장한나 : "바로크시대는 클래식 음악의 시작이거든요. 클래식과 첼로의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런던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비발디와 모차르트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질문 3>

이번엔 미술계로 가볼까요?

<답변 3>

네, 잠시 시계바늘을 되돌려서 1980년대 서울 변두리로 가볼까요?

소외계층의 삶을 화폭에 담았던 화가, 손상기 선생이 작고한지 20년을 맞아 그의 작품들을 모은 대규모 회고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쓰레기 산을 따라 곧 쓰러질것만 같은 집들이 이어집니다. 80년대 중반의 난지도의 풍경인데요, 저녁 노을에 비친 모습이 쓸쓸해 보이죠?

좁은 골목길을 따라 어깨를 마주댄 아현동 뒷골목의 집들은 어떤 느낌으로 다가오시나요?

덩그러니 남겨진 노인의 굽은 등. 소외된 이들을 보듬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시지 않나요?

작가의 이런 관심은, 척추 장애를 갖고 있던 자신의 처지와 무관하지 않다고 하는데요.

자신을 이미 시들어 더이상 시들지 않는 꽃에 비유했던 화가 손상기.

그의 작품속엔 성장의 그늘에 가려져있던 이들에 대한 동정과 연민이 담겨 있습니다.

요즘은 시골 가도 찾아보기 힘들죠.

40년 넘게 초가집만을 찍어온 사진작가의 작품들입니다.

취미로 시작한 일이 역사의 기록이 된 셈인데요, 요즘 사진이 취미인 분들 많으신데, 이렇게 직접 살아있는 역사를 카메라에 담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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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의 창] 스크린 스타들의 ‘안방’ 복귀
    • 입력 2008-10-31 07:21:27
    • 수정2008-10-31 07: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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