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무역수지 5개월 만에 흑자 반전

<앵커 멘트>

지난달 무역수지가 5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올들어 두번 째 기록한 무역수지 흑자로, 불안한 외환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유석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10월 무역수지가 12억 2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수출이 378억 9천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0월 보다 10% 증가한 반면, 수입은 366억 7천만 달러로, 지난 9월 40%에서 지난달엔 12%로 그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습니다.

배럴당 90달러 대로 떨어진 국제 유가 하락분이 뒤늦게 반영돼 원자재 수입액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지난 5월 7억 달러의 반짝 흑자를 기록한 이후 계속 적자를 보이다 다섯달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올해 쌓인 무역수지 적자도 134억 5천만 달러로 줄어들어 드는 등 무역수지 개선으로 불안정한 외환 시장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전영재(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무역수지의 개선을 통해서 외화 유동성의 부족현상을 해석할 수 있고 외환보유고를 확대시켜나감으로써 외환위기가 올 수 있다는 불안심리를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정부는 11월과 12월, 남은 두 달도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과 유럽에 대한 수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등 세계적 경기 침체로 인한 수출 둔화가 본격화되고 있어 내년도 수출전망은 밝지 않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