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방송사 대선 보도경쟁 ‘치열’

<앵커 멘트>

미국 방송사의 대선 보도 열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출구 조사결과는 내일 오전 10시쯤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 투표가 시작되면서 미국 방송사들의 자존심을 건 보도경쟁도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NBC와 ABC, CBS 등은 자사의 간판 앵커들을 총동원해 특별 선거방송에 나선 상태입니다.

<녹취> ABC 선거방송 광고 : "타임스퀘어를 시청자들의 멋진 선거본부로 만들겠습니다. 찰스 깁슨, 다이앤 소여, 조지 스테파노풀로스가 대선 개표방송으로 여러분을 모시겠습니다."

지난 대선때 시청률 1위를 기록한 NBC는 저녁 뉴스 앵커인 브라이언 윌리엄스를, CBS는 간판 여성 앵커인 케이티 쿠릭을 내세워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뉴스 전문 케이블 CNN도 현장 중계와 전문가 분석을 통해 대선 현황을 24시간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ABC와 NBC는 뉴욕 맨하탄의 도심 한복판에 스튜디오와 스크린 등을 설치해 판세를 시시각각 중계하고 있습니다.

고화질 그래픽 영상과 쌍방향 터치스크린 등을 앞세운 각 방송사의 보도 경쟁은 최첨단 방송 기술의 경연장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녹취> CNN 뉴스 : "지난 선거에서는 공화당 텃밭이었습니다. 그럼 이번 선거에서 존 매케인에게 유리할 수 있는 가능한 시나리오를 보겠습니다."

이처럼 경쟁이 가열되면서 언론사들의 당선자 예측 조사 결과도 투표가 끝나기 전인 우리 시각으로 내일 오전 10시쯤이면 발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