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용의자 전자 발찌로 ‘첫 검거’

입력 2008.11.0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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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자 발찌를 차고 성폭행을 한 20대 남자가 처음으로 붙잡혔습니다.

전자발찌가 결정적인 증거가 됐습니다. 김민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 성폭력 혐의로 6년 형을 선고받고, 5년 8개월을 복역한 뒤 한 달 반 전 가석방된 29살 배 모씨.

배씨는 지난 4일 경북 상주의 6층 건물 옥상에서 다방 종업원 24살 오모씨를 위협해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배씨는 성폭행 당시 법무부에서 처음 시행한 위치추적장치인 '전자발찌'를 차고 있었습니다.



이 곳은 배 씨가 범행을 저질렀던 곳입니다.

당시 20분도 있지 않았지만 배씨에게 채워진 전자발찌를 통해 위치와 시각이 그대로 기록됐습니다.

전자발찌에서 보내진 정보는 1분 단위로 위성을 통해 위치추적 중앙관제센터에서 파악이 되고 다시 전국에 있는 보호관찰소와 관찰관에게 실시간 전달됩니다.

배씨는 범행 사실을 강력히 부인했지만 전자발찌의 기록때문에 결국 자백했습니다.

<녹취> 배OO(용의자) : "술을 많이 먹어가지고... 맨 정신이면 그렇게 했겠습니까."

성폭력 용의자가 전자발찌의 위치추적을 통해 붙잡힌 것은 지난 9월 첫 시행 후 처음입니다.

그동안 인권 침해 소지 등의 이유로 논란을 빚어왔던 전자발찌, 이번 용의자 검거로 일단 효용성이 입증됐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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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 용의자 전자 발찌로 ‘첫 검거’
    • 입력 2008-11-06 21:06:47
    뉴스 9
<앵커 멘트> 전자 발찌를 차고 성폭행을 한 20대 남자가 처음으로 붙잡혔습니다. 전자발찌가 결정적인 증거가 됐습니다. 김민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 성폭력 혐의로 6년 형을 선고받고, 5년 8개월을 복역한 뒤 한 달 반 전 가석방된 29살 배 모씨. 배씨는 지난 4일 경북 상주의 6층 건물 옥상에서 다방 종업원 24살 오모씨를 위협해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배씨는 성폭행 당시 법무부에서 처음 시행한 위치추적장치인 '전자발찌'를 차고 있었습니다. 이 곳은 배 씨가 범행을 저질렀던 곳입니다. 당시 20분도 있지 않았지만 배씨에게 채워진 전자발찌를 통해 위치와 시각이 그대로 기록됐습니다. 전자발찌에서 보내진 정보는 1분 단위로 위성을 통해 위치추적 중앙관제센터에서 파악이 되고 다시 전국에 있는 보호관찰소와 관찰관에게 실시간 전달됩니다. 배씨는 범행 사실을 강력히 부인했지만 전자발찌의 기록때문에 결국 자백했습니다. <녹취> 배OO(용의자) : "술을 많이 먹어가지고... 맨 정신이면 그렇게 했겠습니까." 성폭력 용의자가 전자발찌의 위치추적을 통해 붙잡힌 것은 지난 9월 첫 시행 후 처음입니다. 그동안 인권 침해 소지 등의 이유로 논란을 빚어왔던 전자발찌, 이번 용의자 검거로 일단 효용성이 입증됐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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