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대봉감 ‘주홍빛 유혹’ 한창

입력 2008.11.07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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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경남 하동에서는 임금님에게 진상했다는 대봉감 수확이 한창입니다.

올해 가을 가뭄으로 수확량은 줄었지만 품질은 예년보다 더 좋아졌습니다.

보도에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리산 자락의 한 산골마을 전체가 가을빛을 한껏 머금은 대봉감으로 붉게 물들었습니다.

집집 마다, 골목마다 한 손에 잡기도 힘들만큼 통통하게 살이 오른 대봉감 수확이 한창입니다.

<인터뷰> 문옥련 (하동군 악양면 축지리): "지리산 정기를 받고 기온 차도 커서 당도가 높아요. 설탕 탄 것처럼 너무 달고 맛있어요."

큰 봉우리와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대봉감'은 일반 감보다 달고 과즙이 많아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으로 쓰였습니다.

올해는 계속된 가을 가뭄으로 예년보다 생산량이 10% 정도 줄었지만 수량이 줄어든 만큼 이렇게 크기가 굵어져 품질은 더 좋아졌습니다.

15kg 한 상자에 6만 5천 원 선. 다른 감보다 최고 두 배 가까이 비싸지만 전국에서 주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대봉감 정보화마을'로 지정된 이 마을의 대봉감 생산량은 1년에 천6백여 톤, 수익은 32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인터뷰> 임정이 (대봉감 재배 농민): "다른 곳하고 여기는 토질이 틀려서 맛 자체가 다른 지방과 달라요. 그러니까 단가가 비쌀 수밖에 없죠."

이번 주말 하동 악양에서는 무르익어가는 대봉감을 즐길 수 있는 '제10회 악양 대봉감 축제'가 열립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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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동 대봉감 ‘주홍빛 유혹’ 한창
    • 입력 2008-11-07 06: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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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경남 하동에서는 임금님에게 진상했다는 대봉감 수확이 한창입니다. 올해 가을 가뭄으로 수확량은 줄었지만 품질은 예년보다 더 좋아졌습니다. 보도에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리산 자락의 한 산골마을 전체가 가을빛을 한껏 머금은 대봉감으로 붉게 물들었습니다. 집집 마다, 골목마다 한 손에 잡기도 힘들만큼 통통하게 살이 오른 대봉감 수확이 한창입니다. <인터뷰> 문옥련 (하동군 악양면 축지리): "지리산 정기를 받고 기온 차도 커서 당도가 높아요. 설탕 탄 것처럼 너무 달고 맛있어요." 큰 봉우리와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대봉감'은 일반 감보다 달고 과즙이 많아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으로 쓰였습니다. 올해는 계속된 가을 가뭄으로 예년보다 생산량이 10% 정도 줄었지만 수량이 줄어든 만큼 이렇게 크기가 굵어져 품질은 더 좋아졌습니다. 15kg 한 상자에 6만 5천 원 선. 다른 감보다 최고 두 배 가까이 비싸지만 전국에서 주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대봉감 정보화마을'로 지정된 이 마을의 대봉감 생산량은 1년에 천6백여 톤, 수익은 32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인터뷰> 임정이 (대봉감 재배 농민): "다른 곳하고 여기는 토질이 틀려서 맛 자체가 다른 지방과 달라요. 그러니까 단가가 비쌀 수밖에 없죠." 이번 주말 하동 악양에서는 무르익어가는 대봉감을 즐길 수 있는 '제10회 악양 대봉감 축제'가 열립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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