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로 지난달 수입물가 47.1% 급등

입력 2008.11.1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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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유가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입물가가 지난달에 다시 급등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른것이 그 요인입니다.

한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이 1배럴에 40달러 대로 떨어졌습니다.

3년 5개월 여만에 최저치입니다.

일반적으로 유가가 내려가면 수입물가는 하락하지만 지난 7월을 정점으로 둔화세를 보이던 수입물가가 지난달에는 47.1%를 기록하며 다시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꺾일 줄 모르고 있는 환율 때문입니다.

지난달 평균 유가는 1년 전보다도 내려갔지만 원달러 환율은 45% 가까이 상승하면서 고스란히 수입물가에 반영됐습니다.

<인터뷰> 이병두(한국은행 물가통계팀 과장) :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는 내렸지만 철강기계부분의 중간재와 자본재는 환율 상승이 커서 오름폭이 확대되었습니다."

이달 들어서도 환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수입물가 상승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한국은행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한 달 여의 시차를 두고 수입물가의 영향을 받는 소비자 물가도 내림폭이 커지기는 힘들게 됐습니다.

<인터뷰> 송태정(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내년 물가도 올해보다는 낮겠지만 한국은행의 안전목표인 3.5%를 넘는 고물가 상태가 지속될 걸로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유가 하락분보다 더 가파르게 올라버린 환율은 곧바로 내년 상반기 물가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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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환율로 지난달 수입물가 47.1% 급등
    • 입력 2008-11-14 20:53:55
    뉴스 9
<앵커 멘트> 국제유가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입물가가 지난달에 다시 급등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른것이 그 요인입니다. 한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이 1배럴에 40달러 대로 떨어졌습니다. 3년 5개월 여만에 최저치입니다. 일반적으로 유가가 내려가면 수입물가는 하락하지만 지난 7월을 정점으로 둔화세를 보이던 수입물가가 지난달에는 47.1%를 기록하며 다시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꺾일 줄 모르고 있는 환율 때문입니다. 지난달 평균 유가는 1년 전보다도 내려갔지만 원달러 환율은 45% 가까이 상승하면서 고스란히 수입물가에 반영됐습니다. <인터뷰> 이병두(한국은행 물가통계팀 과장) :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는 내렸지만 철강기계부분의 중간재와 자본재는 환율 상승이 커서 오름폭이 확대되었습니다." 이달 들어서도 환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수입물가 상승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한국은행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한 달 여의 시차를 두고 수입물가의 영향을 받는 소비자 물가도 내림폭이 커지기는 힘들게 됐습니다. <인터뷰> 송태정(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내년 물가도 올해보다는 낮겠지만 한국은행의 안전목표인 3.5%를 넘는 고물가 상태가 지속될 걸로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유가 하락분보다 더 가파르게 올라버린 환율은 곧바로 내년 상반기 물가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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