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감독 5인 ‘우승 위한 출사표’

입력 2008.11.18 (17:08) 수정 2008.11.1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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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5개 구단 감독들이 2008~2009 프로배구 V-리그 시즌 개막을 앞두고 우승을 향해 출사표를 던졌다.
GS칼텍스, 흥국생명, KT&G, 도로공사, 현대건설 감독들은 18일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합동 미디어데이에서 저마다 우승을 자신했다.
지난해 우승팀 GS칼텍스 이성희 감독은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목표는 우승"이라면서도 "그러나 각 팀이 외국인 선수가 좋고 준비도 충실히 했기 때문에 뚜껑도 안 열었는데 성적을 말하기는 이른 것 같다"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비해 지난해 아깝게 정상 직전에서 물러난 흥국생명의 황현주 감독은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올해 목표에 대해 "우승은 마지막까지 가봐야 할 것이다. 올해는 팬들을 위해 즐거운 배구를 많이 하려고 한다"라면서도 우승을 다툴 팀을 꼽으라는 질문에는 "맨 처음으로는 우리가 올라갈 것 같고 다른 한 팀을 '굳이' 뽑으라면 GS칼텍스에 점수를 줘야하지 않겠나"라고 말해 최강팀이라는 자신감을 굳이 숨기지 않았다.
KT&G 박삼용 감독은 "전력상으로는 5개팀이 다 좋지만 KT&G와 나머지 한 팀이 우승을 다퉜으면 바란다"라고 말했고 도로공사 박주점 감독은 "우리도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 욕심을 내볼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홍성진 감독은 "작년 우승팀 GS칼텍스와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한 흥국생명 쪽으로 우승팀 전망이 모아지겠지만 우리도 외국인선수 등이 상당히 좋기 때문에 우승에 노크를 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 팀한테는 반드시 지지 않겠다'라는 팀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각 팀이 처한 상황을 반영하는 감독들의 답변이 나왔다.
올 초 FA(자유계약선수) 대어인 공격수 한송이를 흥국생명에 '빼앗긴' 도로공사의 박주점 감독은 "흥국생명을 한 번 이겨보고 싶다"라며 그 이유로 "한송이 선수를 데려갔기 때문"이라고 직설적으로 말해 여전히 '불편한 심정'을 갖고 있음을 내비쳤다.
GS칼텍스 이성희 감독은 예상 외로 KT&G를 꼽고 "이렇게 얘기해야 편할 것 같다"라고 말해 '본심'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작년 시즌을 앞두고도 정대영이 맹장 수술을 했는데 우승을 했는데 올해에는 김민지가 시즌을 앞두고 맹장수술을 해 좋은 징조가 아닌가 기대를 하고 있다"라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박삼용 도로공사 감독의 경우, 왜 빨간 넥타이를 하고 왔느냐는 질문에 "빨간색이 승리를 부르는 색깔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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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배구 감독 5인 ‘우승 위한 출사표’
    • 입력 2008-11-18 17:08:14
    • 수정2008-11-18 18:46:43
    연합뉴스
여자 프로배구 5개 구단 감독들이 2008~2009 프로배구 V-리그 시즌 개막을 앞두고 우승을 향해 출사표를 던졌다. GS칼텍스, 흥국생명, KT&G, 도로공사, 현대건설 감독들은 18일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합동 미디어데이에서 저마다 우승을 자신했다. 지난해 우승팀 GS칼텍스 이성희 감독은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목표는 우승"이라면서도 "그러나 각 팀이 외국인 선수가 좋고 준비도 충실히 했기 때문에 뚜껑도 안 열었는데 성적을 말하기는 이른 것 같다"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비해 지난해 아깝게 정상 직전에서 물러난 흥국생명의 황현주 감독은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올해 목표에 대해 "우승은 마지막까지 가봐야 할 것이다. 올해는 팬들을 위해 즐거운 배구를 많이 하려고 한다"라면서도 우승을 다툴 팀을 꼽으라는 질문에는 "맨 처음으로는 우리가 올라갈 것 같고 다른 한 팀을 '굳이' 뽑으라면 GS칼텍스에 점수를 줘야하지 않겠나"라고 말해 최강팀이라는 자신감을 굳이 숨기지 않았다. KT&G 박삼용 감독은 "전력상으로는 5개팀이 다 좋지만 KT&G와 나머지 한 팀이 우승을 다퉜으면 바란다"라고 말했고 도로공사 박주점 감독은 "우리도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 욕심을 내볼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홍성진 감독은 "작년 우승팀 GS칼텍스와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한 흥국생명 쪽으로 우승팀 전망이 모아지겠지만 우리도 외국인선수 등이 상당히 좋기 때문에 우승에 노크를 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 팀한테는 반드시 지지 않겠다'라는 팀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각 팀이 처한 상황을 반영하는 감독들의 답변이 나왔다. 올 초 FA(자유계약선수) 대어인 공격수 한송이를 흥국생명에 '빼앗긴' 도로공사의 박주점 감독은 "흥국생명을 한 번 이겨보고 싶다"라며 그 이유로 "한송이 선수를 데려갔기 때문"이라고 직설적으로 말해 여전히 '불편한 심정'을 갖고 있음을 내비쳤다. GS칼텍스 이성희 감독은 예상 외로 KT&G를 꼽고 "이렇게 얘기해야 편할 것 같다"라고 말해 '본심'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작년 시즌을 앞두고도 정대영이 맹장 수술을 했는데 우승을 했는데 올해에는 김민지가 시즌을 앞두고 맹장수술을 해 좋은 징조가 아닌가 기대를 하고 있다"라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박삼용 도로공사 감독의 경우, 왜 빨간 넥타이를 하고 왔느냐는 질문에 "빨간색이 승리를 부르는 색깔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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