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산업 구제안 난항

입력 2008.11.19 (06:35) 수정 2008.11.19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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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상원이 자동차 지원 법안을 심의하고 있는 가운데 폴슨 미 재무장관은 구제금융으로 자동차 산업을 지원할 수는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지원이 없다면 연말이나 내년 초에 GM을 시작으로 연쇄 도산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회에 출석한 폴슨 미 재무장관은 구제금융은 경기 부양이나 경제 회복을 위한 만병통치약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자동차 산업 등 다른 부분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7천억 달러 구제금융을 전용하려고 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폴슨(미 재무장관)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도 구제금융 자금을 자동차회사나 모기지 관련 부실자산 매입에 사용할 여유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미 상원에 자동차 지원법안을 낸 민주당측은 기존의 고연비 자동차 개발 지원금 250억 달러 이외에 추가로 구제금융에서 250억 달러를 지원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GM 등 자동차 3사는 250억 달러 지원이 이뤄지면 자동차 판매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010년까지 버틸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부 지원이 없다면 연말 또는 내년초 GM을 시작으로 연쇄 도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미시간주의 한 연구소는 미 자동차 3사가 파산하면 140만에서 170만개의 일자리가 날아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공화당 의원 10여명이 찬성으로 돌아서지 않는 한 미 상원에서 자동차 지원안이 통과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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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자동차 산업 구제안 난항
    • 입력 2008-11-19 05:54:53
    • 수정2008-11-19 07: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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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상원이 자동차 지원 법안을 심의하고 있는 가운데 폴슨 미 재무장관은 구제금융으로 자동차 산업을 지원할 수는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지원이 없다면 연말이나 내년 초에 GM을 시작으로 연쇄 도산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회에 출석한 폴슨 미 재무장관은 구제금융은 경기 부양이나 경제 회복을 위한 만병통치약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자동차 산업 등 다른 부분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7천억 달러 구제금융을 전용하려고 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폴슨(미 재무장관)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도 구제금융 자금을 자동차회사나 모기지 관련 부실자산 매입에 사용할 여유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미 상원에 자동차 지원법안을 낸 민주당측은 기존의 고연비 자동차 개발 지원금 250억 달러 이외에 추가로 구제금융에서 250억 달러를 지원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GM 등 자동차 3사는 250억 달러 지원이 이뤄지면 자동차 판매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010년까지 버틸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부 지원이 없다면 연말 또는 내년초 GM을 시작으로 연쇄 도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미시간주의 한 연구소는 미 자동차 3사가 파산하면 140만에서 170만개의 일자리가 날아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공화당 의원 10여명이 찬성으로 돌아서지 않는 한 미 상원에서 자동차 지원안이 통과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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