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감독 “위기 극복, 성공적인 경기”

입력 2008.11.20 (04:35) 수정 2008.11.20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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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위기를 잘 넘기면서 우리의 의도대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첫 골을 넣고 나서 더 좋아져 상당히 성공적인 경기를 치렀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20일(한국시간) 새벽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에서 2-0 승리를 지휘하고 나서 경기 경과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허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전반전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졌다. 골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며 "초반에 몇 차례 위기를 잘 넘기고 나서 우리의 작전과 의도대로 경기를 풀어나갔다"고 말했다.
올해 마지막 A매치를 마친 소감에 대해선 "처음 사령탑을 맡아 대표팀을 구성할 때 힘들었던 점은 선수들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었다"며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잘해줄지 솔직히 걱정스러웠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A매치를 치러나가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느꼈고 오늘처럼 어려운 경기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잘 싸워줬다"며 "이번 승리를 통해 강해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허 감독은 특히 "세대교체가 원만하게 이뤄지고 있고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는 게 최대 성과"라고 덧붙였다.
한편 허 감독은 후반 12분 사우디 스트라이커 나이프 하자지가 시뮬레이션 액션에 따른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것에 대해선 "사우디 감독이 판정에 불만을 표시했지만 심판의 결정은 존중을 받아야 한다"며 "비디오를 통해 보면 상황을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문제가 있다면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소를 하면 된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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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정무 감독 “위기 극복, 성공적인 경기”
    • 입력 2008-11-20 04:24:36
    • 수정2008-11-20 04:37:55
    연합뉴스
“초반 위기를 잘 넘기면서 우리의 의도대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첫 골을 넣고 나서 더 좋아져 상당히 성공적인 경기를 치렀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20일(한국시간) 새벽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에서 2-0 승리를 지휘하고 나서 경기 경과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허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전반전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졌다. 골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며 "초반에 몇 차례 위기를 잘 넘기고 나서 우리의 작전과 의도대로 경기를 풀어나갔다"고 말했다. 올해 마지막 A매치를 마친 소감에 대해선 "처음 사령탑을 맡아 대표팀을 구성할 때 힘들었던 점은 선수들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었다"며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잘해줄지 솔직히 걱정스러웠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A매치를 치러나가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느꼈고 오늘처럼 어려운 경기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잘 싸워줬다"며 "이번 승리를 통해 강해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허 감독은 특히 "세대교체가 원만하게 이뤄지고 있고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는 게 최대 성과"라고 덧붙였다. 한편 허 감독은 후반 12분 사우디 스트라이커 나이프 하자지가 시뮬레이션 액션에 따른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것에 대해선 "사우디 감독이 판정에 불만을 표시했지만 심판의 결정은 존중을 받아야 한다"며 "비디오를 통해 보면 상황을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문제가 있다면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소를 하면 된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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