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망명 정부, 독립 강경 노선 채택?

입력 2008.11.2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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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온건 노선을 유지해온 티베트 망명 정부가 현재 열리고 있는 특별회의에서, 독립 강경 노선으로 선회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중국은 여전히 강경 대응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치권 확대를 요구해 온 티베트 망명 정부가 지도자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달라이 라마가 중국과의 협상 포기를 선언한 직후 열린 이번 회의의 주제는 대중국 투쟁 노선의 수정 문제입니다.

반세기 동안 유지해온 온건 노선을 유지하느냐, 아니면 독립 노선으로 선회하느냐 여부가 최대 쟁점이지만 현재는 강경파들이 주장하는 독립 노선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녹취> 삼동 린포체(티베트 망명정부 총리) : "참석자 중 다수가 현재와 다른 방향을 제안한다면 당연히 그것을 따를 겁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이번 회의를 중국에 반대하는 불법 집회로 규정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이 이미 끝난데다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경제 위기로 큰 이슈가 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녹취> 친강(중국 외교부 대변인) : "티베트 문제에 대해 중국 정부는 명확한 입장을 갖고 있다. 티베트를 중국에서 분리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실패할 것이다."

따라서 이번 주말에 끝나는 회의에서 독립 노선 추진으로 최종 결정될 경우 티베트족의 반중 시위가 다시 점화되는 등 중국 정부와 티베트간의 갈등이 격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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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베트 망명 정부, 독립 강경 노선 채택?
    • 입력 2008-11-20 07: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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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온건 노선을 유지해온 티베트 망명 정부가 현재 열리고 있는 특별회의에서, 독립 강경 노선으로 선회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중국은 여전히 강경 대응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치권 확대를 요구해 온 티베트 망명 정부가 지도자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달라이 라마가 중국과의 협상 포기를 선언한 직후 열린 이번 회의의 주제는 대중국 투쟁 노선의 수정 문제입니다. 반세기 동안 유지해온 온건 노선을 유지하느냐, 아니면 독립 노선으로 선회하느냐 여부가 최대 쟁점이지만 현재는 강경파들이 주장하는 독립 노선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녹취> 삼동 린포체(티베트 망명정부 총리) : "참석자 중 다수가 현재와 다른 방향을 제안한다면 당연히 그것을 따를 겁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이번 회의를 중국에 반대하는 불법 집회로 규정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이 이미 끝난데다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경제 위기로 큰 이슈가 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녹취> 친강(중국 외교부 대변인) : "티베트 문제에 대해 중국 정부는 명확한 입장을 갖고 있다. 티베트를 중국에서 분리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실패할 것이다." 따라서 이번 주말에 끝나는 회의에서 독립 노선 추진으로 최종 결정될 경우 티베트족의 반중 시위가 다시 점화되는 등 중국 정부와 티베트간의 갈등이 격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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