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주영, “징크스보다 승점3 만족”

입력 2008.11.20 (16:37) 수정 2008.11.2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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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만의 사우디전 승리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중요한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은 것에 만족한다"
축구대표팀 주장인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2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둬 19년간 이어졌던 사우디전 무승 행진을 마감한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으면서도 승리에는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박지성은 경기 후반 32분에 터진 이근호(대구)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해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그는 "개인적으로 허정무 감독 밑에서 6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2000년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사우디에 1-2로 진 경험이 있는데 그때는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기쁘다"고 원정 경기 쾌승 소감을 전했다.
그는 주장 완장을 찬 경기에서 모두 이겼다는 지적에 "주장이라고 해서 특별하지 않고 단지 좋은 분위기에서 맡아 좋은 결과를 얻었다. 내가 주장이었기 때문에 승 한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지난달 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경기 때 처음 허정무호 '캡틴'으로 선임된 그는 1골 1도움의 불꽃 활약으로 4-1 승리를 이끌었고 1-1로 비긴 16일 카타르와 평가전에는 소속팀 일정 때문에 불참했다
그는 이어 "경험 많은 선수들의 합류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면서 "경기 초반에 고비를 잘 넘긴 게 사우디전 승리의 요인이고 이란과 원정 경기(내년 2월11일)를 잘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영(23.AS모나코)도 후반 인저리타임에 쐐기골을 넣은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주영은 "일단 득점을 해서 기분이 좋고 오늘 승리가 의미가 있다"고 운을 뗀 뒤 "공간이 나서 슈팅을 했는데 수비수를 맞고 스치면서 운이 좋아 골이 들어간 간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그는 "승리하고자 하는 의욕이 넘쳤고 형들도 잘 이끌어줘 대표팀의 틀이 잡히는 것 같다"면서 "허정무 감독님이 마음껏 편하게 경기를 하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프랑스 진출 후 달라졌느냐는 질문에는 "프랑스와 국내 K-리그와는 격차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자주 뛰면서 수비들과 부딪히고 동료의 패스를 보면서 배우고 있다. 기량이 급상승한 건 아니고 새로운 목표가 생겨 더 열심히 뛰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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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성·주영, “징크스보다 승점3 만족”
    • 입력 2008-11-20 16:37:25
    • 수정2008-11-20 16:58:03
    연합뉴스
"19년 만의 사우디전 승리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중요한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은 것에 만족한다" 축구대표팀 주장인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2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둬 19년간 이어졌던 사우디전 무승 행진을 마감한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으면서도 승리에는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박지성은 경기 후반 32분에 터진 이근호(대구)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해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그는 "개인적으로 허정무 감독 밑에서 6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2000년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사우디에 1-2로 진 경험이 있는데 그때는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기쁘다"고 원정 경기 쾌승 소감을 전했다. 그는 주장 완장을 찬 경기에서 모두 이겼다는 지적에 "주장이라고 해서 특별하지 않고 단지 좋은 분위기에서 맡아 좋은 결과를 얻었다. 내가 주장이었기 때문에 승 한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지난달 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경기 때 처음 허정무호 '캡틴'으로 선임된 그는 1골 1도움의 불꽃 활약으로 4-1 승리를 이끌었고 1-1로 비긴 16일 카타르와 평가전에는 소속팀 일정 때문에 불참했다 그는 이어 "경험 많은 선수들의 합류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면서 "경기 초반에 고비를 잘 넘긴 게 사우디전 승리의 요인이고 이란과 원정 경기(내년 2월11일)를 잘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영(23.AS모나코)도 후반 인저리타임에 쐐기골을 넣은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주영은 "일단 득점을 해서 기분이 좋고 오늘 승리가 의미가 있다"고 운을 뗀 뒤 "공간이 나서 슈팅을 했는데 수비수를 맞고 스치면서 운이 좋아 골이 들어간 간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그는 "승리하고자 하는 의욕이 넘쳤고 형들도 잘 이끌어줘 대표팀의 틀이 잡히는 것 같다"면서 "허정무 감독님이 마음껏 편하게 경기를 하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프랑스 진출 후 달라졌느냐는 질문에는 "프랑스와 국내 K-리그와는 격차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자주 뛰면서 수비들과 부딪히고 동료의 패스를 보면서 배우고 있다. 기량이 급상승한 건 아니고 새로운 목표가 생겨 더 열심히 뛰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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