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며칠전 9시 뉴스에 부식 때문에 교체된 소방관들의 '새 공기 호흡기' 역시 심하게 부식됐다는 사실을 보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이를 수리하기 위해 들여온 '값비싼 외제 충전기' 선정 과정에도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박 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당국이 2년 전부터 대대적으로 구입하고 있는 독일제 공기 충전깁니다. 한 대에 2천에서 6천만 원에 이릅니다.
조달청을 통해 공개 경쟁입찰 과정을 거쳐 도입했습니다.
<인터뷰> 이재화(소방방재청 소방장비과 과장) : "물품 구매는 각 지방단체별로 진행이 되었던 상황이고 문제가 있었다면 앞으로 관리를 잘하겠습니다."
당시 소방당국이 조달청에 제출한 충전기의 사전규격서입니다.
규격서에서 요구하고 있는 독일산업규격의 필터 시스템입니다.
한 독일 회사가 자사제품을 홍보하는 책자와 일치합니다.
심지어 이 회사 제품 사진까지 버젓이 실려 있습니다.
형식만 경쟁입찰이고 실제로는 특정 업체의 제품을 선정한 셈입니다.
<인터뷰> 업계 관계자 : "국산업체는 전혀 들어올 수 없도록 특정 외산 제품만 살 수 있게 그 회사만 갖고 있는 특징만 입찰 사양으로 올렸고요"
대부분 유럽식 인증을 요구해 아예 국산 업체의 참여 자체를 막은 겁니다. 결국 이제까지 구입된 50여 대의 충전기는 모두 한 독일회사의 제품이었습니다.
납득하기 어려운 입찰과정을 통해 값비싼 외제 충전기를 들여왔지만 공기호흡기는 여전히 부식되고 있습니다.
소방방재청은 취재가 시작되자 충전기 구매과정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며칠전 9시 뉴스에 부식 때문에 교체된 소방관들의 '새 공기 호흡기' 역시 심하게 부식됐다는 사실을 보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이를 수리하기 위해 들여온 '값비싼 외제 충전기' 선정 과정에도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박 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당국이 2년 전부터 대대적으로 구입하고 있는 독일제 공기 충전깁니다. 한 대에 2천에서 6천만 원에 이릅니다.
조달청을 통해 공개 경쟁입찰 과정을 거쳐 도입했습니다.
<인터뷰> 이재화(소방방재청 소방장비과 과장) : "물품 구매는 각 지방단체별로 진행이 되었던 상황이고 문제가 있었다면 앞으로 관리를 잘하겠습니다."
당시 소방당국이 조달청에 제출한 충전기의 사전규격서입니다.
규격서에서 요구하고 있는 독일산업규격의 필터 시스템입니다.
한 독일 회사가 자사제품을 홍보하는 책자와 일치합니다.
심지어 이 회사 제품 사진까지 버젓이 실려 있습니다.
형식만 경쟁입찰이고 실제로는 특정 업체의 제품을 선정한 셈입니다.
<인터뷰> 업계 관계자 : "국산업체는 전혀 들어올 수 없도록 특정 외산 제품만 살 수 있게 그 회사만 갖고 있는 특징만 입찰 사양으로 올렸고요"
대부분 유럽식 인증을 요구해 아예 국산 업체의 참여 자체를 막은 겁니다. 결국 이제까지 구입된 50여 대의 충전기는 모두 한 독일회사의 제품이었습니다.
납득하기 어려운 입찰과정을 통해 값비싼 외제 충전기를 들여왔지만 공기호흡기는 여전히 부식되고 있습니다.
소방방재청은 취재가 시작되자 충전기 구매과정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소방 충전기 구입, ‘엉터리 경쟁 입찰’ 의혹 제기
-
- 입력 2008-11-20 21:10:37
<앵커 멘트>
며칠전 9시 뉴스에 부식 때문에 교체된 소방관들의 '새 공기 호흡기' 역시 심하게 부식됐다는 사실을 보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이를 수리하기 위해 들여온 '값비싼 외제 충전기' 선정 과정에도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박 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당국이 2년 전부터 대대적으로 구입하고 있는 독일제 공기 충전깁니다. 한 대에 2천에서 6천만 원에 이릅니다.
조달청을 통해 공개 경쟁입찰 과정을 거쳐 도입했습니다.
<인터뷰> 이재화(소방방재청 소방장비과 과장) : "물품 구매는 각 지방단체별로 진행이 되었던 상황이고 문제가 있었다면 앞으로 관리를 잘하겠습니다."
당시 소방당국이 조달청에 제출한 충전기의 사전규격서입니다.
규격서에서 요구하고 있는 독일산업규격의 필터 시스템입니다.
한 독일 회사가 자사제품을 홍보하는 책자와 일치합니다.
심지어 이 회사 제품 사진까지 버젓이 실려 있습니다.
형식만 경쟁입찰이고 실제로는 특정 업체의 제품을 선정한 셈입니다.
<인터뷰> 업계 관계자 : "국산업체는 전혀 들어올 수 없도록 특정 외산 제품만 살 수 있게 그 회사만 갖고 있는 특징만 입찰 사양으로 올렸고요"
대부분 유럽식 인증을 요구해 아예 국산 업체의 참여 자체를 막은 겁니다. 결국 이제까지 구입된 50여 대의 충전기는 모두 한 독일회사의 제품이었습니다.
납득하기 어려운 입찰과정을 통해 값비싼 외제 충전기를 들여왔지만 공기호흡기는 여전히 부식되고 있습니다.
소방방재청은 취재가 시작되자 충전기 구매과정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
-
박현 기자 why@kbs.co.kr
박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