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에서 갑부 시신 ‘도난’

입력 2008.11.21 (07:43) 수정 2008.11.2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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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스트리아의 한 공동묘지에서 억만장자의 시신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안다영 기자, 어떻게 된 일이죠?

수십 억 유로의 재산을 남긴 갑부의 시신이 들어있던 관이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시신을 훔쳐간 범인은 돈을 노리고 이같은 끔찍한 일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최재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스트리아의 한 공동 묘지입니다.

묘지 관리인은 관이 모셔진 석실의 석판이 훼손된 걸 보고, 경찰에 신고합니다.

조사에 나선 경찰은 더욱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합니다.

갑부의 시신이 들어있던 관이 통째로 사라진 겁니다.

시신이 사라진 고인은 유럽 재계의 거물이었던 프레드리히 칼 플릭, 2년 전 60억 유로의 재산을 남기고 숨졌습니다.

이 억만장자의 관은 무게가 3백 킬로그램이나 되는 석판 아래에 있었습니다.

시신이 안치된 관의 무게는 2백 킬로그램, 범인들은 석판을 들어올리고 관을 통째로 가져갔습니다.

<인터뷰> 고트리프 튀르크(오스트리아 경찰)

아직 협박 전화가 오진 않았지만 경찰은, 돈을 노린 범인들이 시신을 납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78년 스위스에서 찰리 채플린의 시신을 훔쳐간 범인들이 돈을 요구하다 붙잡힌 사건이 있었습니다.

시신이 도난당한 고인의 가족들은 슬픔에 빠졌습니다.

돈을 노리고 죽은 사람까지 납치하는 세태에 시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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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스트리아에서 갑부 시신 ‘도난’
    • 입력 2008-11-21 07:07:59
    • 수정2008-11-21 08: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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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스트리아의 한 공동묘지에서 억만장자의 시신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안다영 기자, 어떻게 된 일이죠? 수십 억 유로의 재산을 남긴 갑부의 시신이 들어있던 관이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시신을 훔쳐간 범인은 돈을 노리고 이같은 끔찍한 일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최재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스트리아의 한 공동 묘지입니다. 묘지 관리인은 관이 모셔진 석실의 석판이 훼손된 걸 보고, 경찰에 신고합니다. 조사에 나선 경찰은 더욱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합니다. 갑부의 시신이 들어있던 관이 통째로 사라진 겁니다. 시신이 사라진 고인은 유럽 재계의 거물이었던 프레드리히 칼 플릭, 2년 전 60억 유로의 재산을 남기고 숨졌습니다. 이 억만장자의 관은 무게가 3백 킬로그램이나 되는 석판 아래에 있었습니다. 시신이 안치된 관의 무게는 2백 킬로그램, 범인들은 석판을 들어올리고 관을 통째로 가져갔습니다. <인터뷰> 고트리프 튀르크(오스트리아 경찰) 아직 협박 전화가 오진 않았지만 경찰은, 돈을 노린 범인들이 시신을 납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78년 스위스에서 찰리 채플린의 시신을 훔쳐간 범인들이 돈을 요구하다 붙잡힌 사건이 있었습니다. 시신이 도난당한 고인의 가족들은 슬픔에 빠졌습니다. 돈을 노리고 죽은 사람까지 납치하는 세태에 시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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