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미대 ‘입시 비리 축소’ 의혹

입력 2008.11.2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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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익대 미대 교수가 동료 교수들이 '조직적'으로 '입시 비리'에 가담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학교 측은 일부 교수에게만 '가벼운 징계'를 내렸는데 수사 당국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익대 회화과 주 모 교수는 지난 대입 때 채점위원들에게 수험생 아들의 그림을 보여주며 높은 점수를 부탁했습니다.

역시 회화과의 김 모 교수도 지난 대학원 시험때 면접위원들에게 12명의 이름이 적힌 쪽지를 건넸습니다.

홍익대는 두 교수를 각각 정직과 감봉 2개월에 처했습니다.

이 사실을 고발한 동료 교수는 징계당한 두 교수를 포함해 모두 7명의 교수가 관행적으로 비리를 저질렀다고 추가 폭로했습니다.

<인터뷰>김승연(홍익대 판화과 교수) : "가번호가 귓속말로 전해져서. 특정 학생들에게 그 점수가 가는거죠 합격 확률이 많아 지는거죠."

김 교수는 7명의 교수들이 채점위원에게 학생의 수험번호나 작품의 특징을 알려줘 높은 점수를 받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특정 학원 출신을 실기대회에 입상시켜 가산점을 받도록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목된 교수들은 펄쩍 뛰었습니다.

<인터뷰>비리 혐의 교수 : "적절한 그 학생이 그린 수준에 따른 적절한 점수를 준 것 외에는 전혀 없습니다."

김교수의 폭로에도 홍익대측은 추가적인 조사나 수사 의뢰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한 점 의혹도 없어야하는 입시의 비리를 들춰내려면 수사당국이 나서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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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익대 미대 ‘입시 비리 축소’ 의혹
    • 입력 2008-11-21 2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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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익대 미대 교수가 동료 교수들이 '조직적'으로 '입시 비리'에 가담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학교 측은 일부 교수에게만 '가벼운 징계'를 내렸는데 수사 당국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익대 회화과 주 모 교수는 지난 대입 때 채점위원들에게 수험생 아들의 그림을 보여주며 높은 점수를 부탁했습니다. 역시 회화과의 김 모 교수도 지난 대학원 시험때 면접위원들에게 12명의 이름이 적힌 쪽지를 건넸습니다. 홍익대는 두 교수를 각각 정직과 감봉 2개월에 처했습니다. 이 사실을 고발한 동료 교수는 징계당한 두 교수를 포함해 모두 7명의 교수가 관행적으로 비리를 저질렀다고 추가 폭로했습니다. <인터뷰>김승연(홍익대 판화과 교수) : "가번호가 귓속말로 전해져서. 특정 학생들에게 그 점수가 가는거죠 합격 확률이 많아 지는거죠." 김 교수는 7명의 교수들이 채점위원에게 학생의 수험번호나 작품의 특징을 알려줘 높은 점수를 받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특정 학원 출신을 실기대회에 입상시켜 가산점을 받도록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목된 교수들은 펄쩍 뛰었습니다. <인터뷰>비리 혐의 교수 : "적절한 그 학생이 그린 수준에 따른 적절한 점수를 준 것 외에는 전혀 없습니다." 김교수의 폭로에도 홍익대측은 추가적인 조사나 수사 의뢰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한 점 의혹도 없어야하는 입시의 비리를 들춰내려면 수사당국이 나서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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