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산 도라지를 수입한 뒤 흙을 묻혀, 국산으로 둔갑시키는 위조 수법이 등장했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양평의 한 도라지 밭, 막 수확한 도라지가 차에 실려 있습니다.
시장에 내다 팔려는 상자엔 경기도 여주산으로 버젓이 쓰여 있습니다.
그런데 밭 고랑에 북한산인 금강산 도라지라고 쓰여진 상자들이 눈에 띕니다.
북한에서 1~2년생 도라지를 들여와 밭에서 6개월 정도 키운 뒤 다시 캐낸 것입니다.
<녹취> 작업 농민 : "(박스에서 꺼내 심으실 때 어디 것이라고 보셨어요?) 거기 돼 있는 것은 북한산으로 돼 있더라고."
이 밭에서 수확한 도라지들이 옮겨진 농산물 보관 창고, 이 도라지의 주인인 정모 씨는 서울에서 도매 점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 씨는 국산 상자에 포장만 했지 실제 팔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정모 씨(판매업자) : "박스가 워낙 남아 가지고, 여주에서 가져온 것이, 남아서 버리기 아깝잖아요. 그래서 담아서 냉장창고에 넣기만 한 거예요."
정 씨가 지난 4월 이후 사들인 북한산 도라지만 18톤 가량, 북한산은 도매가로 킬로그램당 천 5백 원 선으로 국산에 비해 절반 이상쌉니다.
<인터뷰> 조성환(농산물품질관리원) : "흙이 묻어 있지 않은 상태로 깨끗하게 수입이 됐는데 이것을 국내에서 재배하면서 흙을 묻혀서 둔갑시키는 신종 수법으로 보시면 됩니다."
농산물 품질 관리원은 차익을 노리고 농산물을 국산으로 둔갑시키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북한산 도라지를 수입한 뒤 흙을 묻혀, 국산으로 둔갑시키는 위조 수법이 등장했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양평의 한 도라지 밭, 막 수확한 도라지가 차에 실려 있습니다.
시장에 내다 팔려는 상자엔 경기도 여주산으로 버젓이 쓰여 있습니다.
그런데 밭 고랑에 북한산인 금강산 도라지라고 쓰여진 상자들이 눈에 띕니다.
북한에서 1~2년생 도라지를 들여와 밭에서 6개월 정도 키운 뒤 다시 캐낸 것입니다.
<녹취> 작업 농민 : "(박스에서 꺼내 심으실 때 어디 것이라고 보셨어요?) 거기 돼 있는 것은 북한산으로 돼 있더라고."
이 밭에서 수확한 도라지들이 옮겨진 농산물 보관 창고, 이 도라지의 주인인 정모 씨는 서울에서 도매 점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 씨는 국산 상자에 포장만 했지 실제 팔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정모 씨(판매업자) : "박스가 워낙 남아 가지고, 여주에서 가져온 것이, 남아서 버리기 아깝잖아요. 그래서 담아서 냉장창고에 넣기만 한 거예요."
정 씨가 지난 4월 이후 사들인 북한산 도라지만 18톤 가량, 북한산은 도매가로 킬로그램당 천 5백 원 선으로 국산에 비해 절반 이상쌉니다.
<인터뷰> 조성환(농산물품질관리원) : "흙이 묻어 있지 않은 상태로 깨끗하게 수입이 됐는데 이것을 국내에서 재배하면서 흙을 묻혀서 둔갑시키는 신종 수법으로 보시면 됩니다."
농산물 품질 관리원은 차익을 노리고 농산물을 국산으로 둔갑시키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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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 도라지 수입, 흙 묻혀 국산 둔갑
-
- 입력 2008-11-21 21:09:10
![](/newsimage2/200811/20081121/1673812.jpg)
<앵커 멘트>
북한산 도라지를 수입한 뒤 흙을 묻혀, 국산으로 둔갑시키는 위조 수법이 등장했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양평의 한 도라지 밭, 막 수확한 도라지가 차에 실려 있습니다.
시장에 내다 팔려는 상자엔 경기도 여주산으로 버젓이 쓰여 있습니다.
그런데 밭 고랑에 북한산인 금강산 도라지라고 쓰여진 상자들이 눈에 띕니다.
북한에서 1~2년생 도라지를 들여와 밭에서 6개월 정도 키운 뒤 다시 캐낸 것입니다.
<녹취> 작업 농민 : "(박스에서 꺼내 심으실 때 어디 것이라고 보셨어요?) 거기 돼 있는 것은 북한산으로 돼 있더라고."
이 밭에서 수확한 도라지들이 옮겨진 농산물 보관 창고, 이 도라지의 주인인 정모 씨는 서울에서 도매 점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 씨는 국산 상자에 포장만 했지 실제 팔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정모 씨(판매업자) : "박스가 워낙 남아 가지고, 여주에서 가져온 것이, 남아서 버리기 아깝잖아요. 그래서 담아서 냉장창고에 넣기만 한 거예요."
정 씨가 지난 4월 이후 사들인 북한산 도라지만 18톤 가량, 북한산은 도매가로 킬로그램당 천 5백 원 선으로 국산에 비해 절반 이상쌉니다.
<인터뷰> 조성환(농산물품질관리원) : "흙이 묻어 있지 않은 상태로 깨끗하게 수입이 됐는데 이것을 국내에서 재배하면서 흙을 묻혀서 둔갑시키는 신종 수법으로 보시면 됩니다."
농산물 품질 관리원은 차익을 노리고 농산물을 국산으로 둔갑시키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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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엽 기자 imhe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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