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빙판길…전국서 교통사고 잇따라

입력 2008.11.2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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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벽까지 중부지방에 눈비가 내리면서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사망자도 일곱명에 달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7시45분쯤 충북 충주시 주덕읍 음성 방향 국도에서 43살 정 모씨가 몰던 화물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차량 19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인터뷰> 우명호(사고차량 운전자) : "빙판길이라서 브레이크를 잡아도 제어가 안돼요. 그래서 뒤에 큰 차가 따라오고 옆에도 차가 오는 바람에 아마 여기서 제가 틀지를 못해서"

이 사고로 20여 명이 다쳤고 인근 도로 10여 킬로미터가 2시간 동안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오전 6시 55분쯤에는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돌마교에서 통근 버스가 5미터 아래 탄천으로 추락해 35살 오 모씨가 숨지고 2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김성수(팀장/분당서 금곡지구대) : "앞에 가던 승용차가 결빙으로 미끄러지면서 미끄러지는 순간에 뒤따라오던 버스가 승용차 뒷부분을 추돌하고"

오전 5시 반쯤에는 서울 이촌동 동작대교 북단에서 승용차가 다리 아래 국철 선로로 추락해 국철 일부 구간의 운행이 3시간여 동안 중단됐습니다.

강원도 인제군 한계리에서는 승합차와 15톤 트럭이 빙판길에서 정면 충돌해 2명이 숨졌고, 원주에서도 1명이 숨지는 등 전국에서 미끄럼 사고로 7명이 목숨을 잃고 80여 명이 다쳤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아스팔트가 얼어 있어도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이른바 '블랙 아이스' 현상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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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 빙판길…전국서 교통사고 잇따라
    • 입력 2008-11-21 21:10:29
    뉴스 9
<앵커 멘트> 새벽까지 중부지방에 눈비가 내리면서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사망자도 일곱명에 달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7시45분쯤 충북 충주시 주덕읍 음성 방향 국도에서 43살 정 모씨가 몰던 화물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차량 19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인터뷰> 우명호(사고차량 운전자) : "빙판길이라서 브레이크를 잡아도 제어가 안돼요. 그래서 뒤에 큰 차가 따라오고 옆에도 차가 오는 바람에 아마 여기서 제가 틀지를 못해서" 이 사고로 20여 명이 다쳤고 인근 도로 10여 킬로미터가 2시간 동안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오전 6시 55분쯤에는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돌마교에서 통근 버스가 5미터 아래 탄천으로 추락해 35살 오 모씨가 숨지고 2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김성수(팀장/분당서 금곡지구대) : "앞에 가던 승용차가 결빙으로 미끄러지면서 미끄러지는 순간에 뒤따라오던 버스가 승용차 뒷부분을 추돌하고" 오전 5시 반쯤에는 서울 이촌동 동작대교 북단에서 승용차가 다리 아래 국철 선로로 추락해 국철 일부 구간의 운행이 3시간여 동안 중단됐습니다. 강원도 인제군 한계리에서는 승합차와 15톤 트럭이 빙판길에서 정면 충돌해 2명이 숨졌고, 원주에서도 1명이 숨지는 등 전국에서 미끄럼 사고로 7명이 목숨을 잃고 80여 명이 다쳤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아스팔트가 얼어 있어도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이른바 '블랙 아이스' 현상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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