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조종사 복무연장 수당 추진

입력 2008.11.2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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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급 공군 조종사 한명을 만드는데, 백억원 정도의 국민 세금이 들어갑니다. 이렇게 막대한 비용을 들여 양성한 조종사가 민간 항공사로 유출되고 있어 공군이 해결방안을 찾느라 애쓰고 있습니다.

홍찬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군 전투기가 곡예에 가까운 멋진 비행을 합니다.

멋진 만큼 조종사의 고통도 큽니다.

<인터뷰>이병선(조종사 소령): "중력의 7배~9배 머리 속에 피가 줄어들면서 판단까지 해야 하니 힘들다."

근무환경은 가혹한데, 보수는 민간 항공사의 2/3 정도입니다.

해마다 조기 전역자가 늘고 있는 배경입니다.

지난 4년 동안 350여 명이 민간 항공사로 떠났습니다.

1급 조종사 한 명을 양성하는데 백억 정도가 드는 것을 감안하면, 국가적으론 막대한 손실입니다.

<인터뷰> 문채욱(공군 중령): "숙련급 조종사 육성에는 시간과 돈이 많이 필요하다"

공군은, 전역을 미룬 조종사들에게 해마다 천 5백만 원 정도를 더 주는 인센티브 제도까지 마련했습니다.

민간 항공사의 입사 연령 제한이 40살이기 때문에 40살을 앞둔 조종사들은 전역이냐 군에 남느냐 기로에 서게됩니다.

공군은 입사 제한을 45살로 높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항공사도 입장이 난감합니다.

<녹취>항공사 관계자: "부기장 기장이 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데 인력 운영상의 문제로 받아들이기 힘들다."

한편으론, 군 내부적으로 승진과 수당 면에서 조종사들이 최고의 대우를 받고 있기 때문에, 부가적인 혜택을 주는 것에 대해 군 내부의 불만도 높은 게 현실이어서, 공군의 고민은 이래저래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찬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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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군 조종사 복무연장 수당 추진
    • 입력 2008-11-23 21:12:13
    뉴스 9
<앵커 멘트> 1급 공군 조종사 한명을 만드는데, 백억원 정도의 국민 세금이 들어갑니다. 이렇게 막대한 비용을 들여 양성한 조종사가 민간 항공사로 유출되고 있어 공군이 해결방안을 찾느라 애쓰고 있습니다. 홍찬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군 전투기가 곡예에 가까운 멋진 비행을 합니다. 멋진 만큼 조종사의 고통도 큽니다. <인터뷰>이병선(조종사 소령): "중력의 7배~9배 머리 속에 피가 줄어들면서 판단까지 해야 하니 힘들다." 근무환경은 가혹한데, 보수는 민간 항공사의 2/3 정도입니다. 해마다 조기 전역자가 늘고 있는 배경입니다. 지난 4년 동안 350여 명이 민간 항공사로 떠났습니다. 1급 조종사 한 명을 양성하는데 백억 정도가 드는 것을 감안하면, 국가적으론 막대한 손실입니다. <인터뷰> 문채욱(공군 중령): "숙련급 조종사 육성에는 시간과 돈이 많이 필요하다" 공군은, 전역을 미룬 조종사들에게 해마다 천 5백만 원 정도를 더 주는 인센티브 제도까지 마련했습니다. 민간 항공사의 입사 연령 제한이 40살이기 때문에 40살을 앞둔 조종사들은 전역이냐 군에 남느냐 기로에 서게됩니다. 공군은 입사 제한을 45살로 높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항공사도 입장이 난감합니다. <녹취>항공사 관계자: "부기장 기장이 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데 인력 운영상의 문제로 받아들이기 힘들다." 한편으론, 군 내부적으로 승진과 수당 면에서 조종사들이 최고의 대우를 받고 있기 때문에, 부가적인 혜택을 주는 것에 대해 군 내부의 불만도 높은 게 현실이어서, 공군의 고민은 이래저래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찬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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